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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호 의원, "네이버 발언" 시인

"당시는 박해받는 사람" 해명, 당시 이명박 지지율 50%대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이 27일 새벽 MBC <100분 토론> 과정에 지난해 9월21일 이명박 후보캠프의 뉴미디어분과 간사를 맡고 있던 시절에 인터넷언론사들과의 비공개 간담회때 행한 이른바 "네이버 발언"을 시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진성호 "내가 왜 그런 취지의 말을 했냐면"

발단은 시민 이순봉 씨가 진 의원에게 당시 간담회에서 "나와 한 직원이 밤새 네이버와 다음에 전화 걸어서 막은 것이다. 네이버는 평정된 것 같은데, 다음은 아직 폭탄이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음의 석종훈 사장하고는 이야기가 잘 되었는데, 아래 직원들이 문제인 것 같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냐고 따져물으면서 시작됐다.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은 진 의원은 당황한듯 "그 당시 저희들은 야당이다. 그리고 아까 변희재 씨가 말한 것처럼 노무현 정권은 인터넷에서는 굉장히 강한 정권이었다. 아까 아고라도 이야기했지만 저희 이명박 후보는 인터넷에서는 사실은 매도 많이 맞았고 굉장히 능력이 떨어지는... 저도 사실은 그 때 인터넷을 담당했지만 그렇게 일을 잘하지 못한 사람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제가 왜 그런 취지의 말을 했냐면"이라며 자신이 '네이버 발언'을 했음을 시인했다.

그는 이어 "첫째, 그 때 네이버는 댓글 시스템을 좀 바꾸었다. 그래서 인신공격적인 발언들이 많이 줄어들어서 공정해졌고, 다음이나 이런 부분은 아직까지는 아고라나 이런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거 같다는 취지로 말씀을 드렸는데... 그 전후 사정이 굉장히 긴데..."라고 거듭 당혹스러움을 드러냈다.

그는 "그때 저희들은 뭐랄까 박해 받는 사람 입장에서 했던 말인데...그게 마치 과연 야당 후보의 중앙선대위에서 인터넷을 담당하는 사람이 네이버를 어떻게 평정하냐"고 반문했다.

그는 "그리고 그 발언을 인용을 하실 때도 그렇게 단정적으로 사실은 이런 부분은 저도 해명할 기회를 줘서 좋지만 이런 부분을 갔다가 인터넷에서는 굉장히 단정적으로 퍼트리는데 이것도 사실은 인터넷의 폐해 중 하나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은 '이명박 대세론' 맹위 떨치던 시절

진 의원의 "네비어 발언" 시인은 발언의 진위를 놓고 네티즌들과 네이버간에 진실게임이 펼쳐지고 있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일파만파의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진 의원은 당시 자신들이 "박해 받는 사람 입장"임을 강조하며 자신의 발언이 결코 위압적인 게 아니었다고 주장했으나, 문제는 포털 네이버, 다음 등이 그의 발언을 어떻게 받아들였겠는가이다. 문제 발언이 있었던 지난해 9월말은 이명박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지지율로 '이명박 대세론'이 맹위를 떨쳤던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한 예로 지난해 9월20일 SBS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후보 지지율은 56.3%로 11.0%에 그친 정동영 후보를 5배나 앞서고 있었고, 9월27일 CBS 여론조사도 이명박 후보 지지율은 50.4%로 11.4%에 그친 정동영 후보를 압도하고 있었다.

즉 당시 이명박 후보측은 세간에서 "박해 받는 사람"이 아닌 강력한 "미래의 권력"으로 인식되던 시점이었던 것이다.

네티즌들, 네이버 대응 주목

진성호 의원의 <100분 토론> 발언이 나오자마자 네이버 게시판에는 네이버를 힐난하며 약속대로 진 의원에게 법적 대응을 하라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빗발치고 있다.

앞서 네이버는 진 의원의 "네이버 평정" 발언을 계기로 네이버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14일 공지를 통해 "최근 당시 발언의 진위 여부가 다시 불거져 이용자분들 사이에 네이버의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하는 주요 근거로 거론되고 있습니다"라며 "저희는 발언의 당사자로 보도된 진성호 의원과 이 내용을 보도했던 고뉴스에 공식적으로 해명을 요청하겠습니다. 그 결과 그 발언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진 의원에게, 그리고 사실이 아니라고 판명된다면 이를 보도한 고뉴스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습니다"라고 밝혔었다.

ID 'lockcole'는 "오늘 100분 토론에서 진성호 의원의 '네이버는 평정됐다' 발언이 사실임이 드러났습니다. 해명해보세요"라고 꼬집었고, ID 'shha4'는 "네이버 많이 썼는데 권력에 평정 되었다니...?? 이게 이게 무슨 말인가요???"라고 물었다.

ID 'bururung'은 "네이버가 그간 해명했던 거는 다 거짓말인가요? 그렇다면 유저들에게 집단소송이라도 한번 당해 보실 건가요? 사실이 아니기를 바랍니다"라며 "한나라당과 진성호, 변희재 씨 등에 대해서 적절한 조치와 해명 부탁드립니다. 지켜보겠습니다"라고 경고했다.

다음은 진 의원의 <100분 토론> 발언 전문.

진 의원의 발언 전문

그 당시 저희들은 야당입니다. 그리고 여당은 변희재씨가 말씀하신 것처럼 노무현 정권은 인터넷에선 굉장히 강한 정권이었습니다. 그리고 아까 아고라도 이야기했지만 저희 이명박 후보는 인터넷에서 사실은 매도 많이 맞았고 굉장히 능력이 떨어지는....저도 그때 인터넷 담당을 했지만 그렇게 일을 잘하지 못한 사람이였는데.

제가 왜 그런 취지의 말을 했냐면, 첫째 네이버는 그때 댓글 시스템을 좀 바꿨습니다. 그래서 인신공격적인 발언들이 많이 줄어들어서 공정해졌고, 다음이나 이런 부분은 아직까지는 아고라나 이런 쪽에서 문제가 있는 거 같다는 취지로 말씀 드렸는데...그 전후 사정 굉장히 긴데... 그때 저희들은 뭐랄까 박해 받는 사람 입장에서 했던 말인데 그게 마치 과연 야당 후보의 중앙선대위에서 인터넷을 담당하는 사람이 네이버를 어떻게 평정합니까?

그리고 그 발언을 인용을 하실 때도 그렇게 단정적으로 사실은 이런 부분은 저도 해명할 기회를 줘서 좋지만 이런 부분을 갔다가 인터넷에서는 굉장히 단정적으로 퍼트리는 데 이것도 사실은 인터넷의 폐해 중 하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동현,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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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5 개 있습니다.

  • 11 8
    반칙시러

    신성아를 성추행했다는 당시의 기자는
    누급니까? 조선일보 출신 구케우원님이라든디 아시는 분 좀 갈켜주세요.

  • 20 6
    신상희

    네이버,,정말 실망이다..네이버도 결국 개였나?
    네이버...
    가슴이 미어진다.
    네이버마저 이놈에 정부와 배꽂을 마추고 있엇다니..
    허허...
    중립이라 했나?
    이게 중립이였냐?
    조중동네..
    맞는말이었네..
    네이버야 개이버야ㅣㅣㅣ
    가슴이 아프다.

  • 12 7
    신상희

    네이버,,정말 실망이다..네이버도 결국 개였나?
    네이버...
    가슴이 미어진다.
    네이버마저 이놈에 정부와 배꽂을 마추고 있엇다니..
    허허...
    중립이라 했나?
    이게 중립이였냐?
    조중동네..
    맞는말이었네..
    네이버야 개이버야ㅣㅣㅣ
    가슴이 아프다.

  • 12 14
    폭력시위 싫어!

    또 한쪽만 유리하게 기사 썼네.
    꼭 한쪽만 유리한 부분만을 인용하는 이유가 뭡니까?? 그게 당신들이 주구장창 말하는 지성입니까!! 필요한 부분만 골라다가 앞,뒤 싹 잘라버리고... 난 진성호의원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런 무책임한 기사들은 오히려 언론을 깍아내리는 행위 아닌가요??
    위에 로고에 써 있는 말이 인상적이네요.
    "세상을 보는 다른 눈!!!!!!!"

  • 13 8
    잔성호

    진성호 솔직히
    티비에 나오기는 너무 부담스럽게 생기지 않았는가.
    이제는 비쥬얼이 중요한 시대인데 한나라당은 홍정욱 놔두고 어디서 진성호를 내보내나.

  • 10 17
    ㅋㅋㅋ

    기사수정?
    갑자기 웬 기사 수정??
    아침에 보던거랑 또 다르넹... 모징??

  • 7 16
    하하

    정말..
    인터넷 기사들을 쓰는 기자들 수준..참..
    연예인기사나 정치인기사 보면
    앞뒤 짜르고 그렇게 기사실리는거 보면
    한심하다
    정말 우리나라 인터넷 문제있다..

  • 11 10
    아리송해

    머야~~ 했다는 거야 안했다는 거야?
    평정을 했다는 거야~~ 안 했다는거야!!
    평정 발언을 했다는 거야~~ 안 했다는 거야!!
    어째 기사가 명확한게 없어~~ 짜증나게......

  • 9 14
    주절주절

    있는 사실만 있는 그대로 좀 보도합시다!
    기사의 핵심은 진의원이 네이버 평정 발언을 했느냐 안했느냐에 있잖아요!
    제가 보기에는 네이버 평정 발언이라고 직접 언급을 안 한 것으로 아는데...
    처음에 평정발언 시인이라고 했다가 제목을 바꾼 걸 보면 뷰스앤도 인정한 것 같은데...
    있는 사실만 있는 그대로 보도합시다!! 좀~~~

  • 11 11
    욘사마

    아침엔 평정 발언 시인이라더니 지금은 평정이 빠졌네~
    아침 1면에 '네이버 평정' 발언 시인이라더니 지금은 '평정'이 빠졌네요!
    다른 기사도 보니까 '네이버 평정'이라고 진의원이 한 바 없다고 하던데....
    기사제목에서도 빠진 걸 보면 사실인가?
    한쪽에선 한 바 없다~~ 다른 한쪽에선 했다?
    이것도 진실게임이 되겠군!

  • 13 11
    뭐가 잘못?

    발언의 취지를 진정 모르삼?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말 실감 납니다.
    진성호의원의 평정발언에 대해 어제 백분토론은 보고들 그러시는게요?
    어제의 발언이 내가 "네이버를 평정했소이다" 이렇게 들리던가요?
    일일이 설명을 하는것 같던데 왜들 말귀를 못알아 듣는거죠?
    쓸데없이 이런데 악플달꺼면 그냥 뉴스기사 하나라도 더보세요.

  • 14 9
    엑스칼리버

    그런 발언은 조심해서 해라.
    결국 본인 입에서 나온 말이고
    측근에서 발설했다.
    비겁하다.

  • 19 11
    대머리

    이명박하는짓좀보십시요 의료민영화 추진중
    삼성생명 보고서에 의하면 의보민영화에는 6단계가 있습니다
    그 4번째가 민간 실손형 의료보험 상품의 출시죠 .
    이것은 아시다시피 이미 삼성생명에서 상품이 나왔죠.
    그리고 5단계는 영리병원 허용입니다 .
    제주도가 영리병원을 허용했고 인천 경제자유구역도 허용했습니다.
    그럼 다음은 무엇이냐.
    우리나라엔 경제자유구역이 6군데 있습니다 . 전국에 분포돼있죠 .
    이곳으로 확대될 것입니다 .
    사실상 이것은 전국적으로 민간 의료보험을 실시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국민들이 눈치채지 못할 만큼만 허용하는 것입니다 .
    여러분 뚝을 무너트리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
    한번에 확 무너트리는 방법은 피해가 크고 반발이 크겠죠 .
    그래서 이 정부와 민간보험사들이 생각해낸 것이 조금씩 무너트리는 방법입니다 .
    그렇게 하면 반발이 크지 않으니 실행하기가 훨씬 수월하겠죠 .
    보십시오. 어느새 벌써 5단계 추진중입나다. 5단계가 허용되면 끝입니다 .
    의료보험 민영화가 목전에 와 있는 것입니다 .
    그리고 의보민영화는 보건복지부에서 실행하는 걸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건 아니고 기획재정부에서 하는 것입니다. 참여정부시절에도 줄기차게 의보민영화를
    주장한 것이 기획재정부입니다. 아마 민간보험사들이 {미국이 그랬던 것처럼} 로비를 심하게 했고 지금도 할 것입니다.
    보건 복지부에서는 단 한번도 의보민영화 한다고 한적이없습니다.
    아마도 복지부의 말을 믿고 안심하신다면 정말 큰일입니다.
    복지부보다 기획재정부가 상위에 있습니다.
    복지부에서 안한다고 해서 안하는 것이 아닙니다 .
    여러분 지금 이 시간에도 의료보험 민영화가 밀실에서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
    물, 가스, 전기 민영화 정말 중요합니다. 반드시 막아야합니다 .
    소고기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나 의보민영화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입니다 .
    물,가스,전기등은 국민을 궁핍하게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의보 민영화는 국민을 말살 시킬것입니다. 다 죽음으로 몰아가는 것이죠 .
    지금 중요한 것은, 물론 소고기중요합니다 .
    그러나 소고기에 가려서 의료민영화가 자꾸 이슈화에서 멀어지면 정말 큰 일 이라는겁니다.이러다 다 죽습니다. 여러분 의료보험 민영화에 좀 더 많은 말을 해야 합니다 .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 전국적으로 퍼지는 거 시간문제입니다 .
    조그마한 틈만 있어도 민간보험이 건강보험 잡아먹는 거 잠깐입니다 .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합니다 .
    민간의료보험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큰 재앙이 될 것입니다 .
    영화 식코 한시라도 잊지마시고, 한국이 식코의 나라가 되지않기를 우리가 노력해야 합니다
    정말 이러다 다 죽습니다. 정말 이러다 다 죽습니다 .

  • 17 13
    태권V

    진성호의 염소수염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oh-no! 네이년이 평정되다니...그럼 DAUM놈은 누구?...태견브이...영광이로소이다!!

  • 31 7
    독자

    국민들이 그냥 넘어 갈 사항이 아닌 듯..
    네이버가 말한 대로 행하지 않을 것이 불 보듯 뻔하지만 언론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정부에게 제동을 걸 수 있는 한 방법이니 절대 그냥 지나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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