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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사옥 구입" <조선> 보도에 "악의 보도"

참여연대 "기사거리 없으면 기사 쓰지마라"

참여연대가 <조선일보>의 참여연대 신사옥 부지 구매 보도와 관련 “기사거리 없으면 쓰지마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3일 오전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그렇게 <조선일보> 기자는 기사 쓸 거리가 없냐”며 “기사거리 없으면 아예 쓰지를 말라”고 3일자 <조선일보> 1면에 실린 참여연대 관련기사를 강하게 비난했다.

<조선일보>는 이날 '참여연대, 25억 사옥터 구입' 제하의 기사에서 “참여연대가 25억원 상당의 사옥용 부동산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조선일보>는 참여연대의 25억원 상당의 부지 구매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이전비용 마련을 위한 회원 후원 캠페인을 진행해왔고, 지금까지 5억원이 넘는 돈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또 “지난 4월 참여연대는 건물 이전 후원금 모금을 위해 매년 9월쯤 열었던 후원의 밤 행사를 앞당겨 개최하면서 850여개 기업들에 후원초청장을 발송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처장은 “신사옥 부지 매입을 위해 이제까지 내부모금으로 8억원과 참여연대 창립 이후부터 지금까지 적립된 12억원을 들였다”며 “정확히 24억 6천만에 이르는 신사옥 부동산 매입을 위해 이외에도 추가로 8억원의 대출을 받았고 지난 5월 말 경 계약을 끝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처장은 “<조선일보>는 마치 우리가 기업 후원금을 5억원씩이나 모금해 부동산 매입에 보탠 것으로 보도했다”면서 “후원행사를 전후에 모금한 액수는 1억 7천만원 남짓이며 이 또한 기업과 개인기부자를 포함한 액수”라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설령 <조선일보> 보도처럼 우리가 기업들에게 그렇게 많은 액수의 후원금을 받았다 손 치더라도 이미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적립금(12억원), 내부모금액(8억원), 대출(8억원)을 합하면 이미 부동산 가 24억6천만원을 넘기는 액수”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처장은 "<조선일보>는 국민들에게 민감한 부동산 문제를 노려, 마치 우리가 기업들에게 돈을 엄청 받아 부동산을 매입한다는 식의 국민감정을 조장하려고 만든 보도”라며 “<조선일보>는 기사거리 없으면 기사를 쓰지를 말라”며 거듭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동현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 1
    나전문가

    기사거리 충분히 됨
    20억대 사옥 구입은 충분히 기사거리가 된다.
    뿔뿌리 시민운동의 대명사인 참여연대마저도 이제 속세의 편안함에 물들고 있다는 증거다. 참여연대의 과제는 시민대중의 진정한 자발성 참여와 전문성 강화, 투명한 경영, 정권으로부터의 독립이다.
    지금이라도 초심으로 돌아가길 정중하게 권유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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