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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최진실 괴담' 최초 유포자 못 찾아 수사 종결

"사설 정보지 수사도 하지 않아"

탤런트 최진실(40)씨의 자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는 괴소문의 유통경로를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7일 괴담의 최초 유포자를 찾지 못해 수사를 끝내기로 했다.

경찰은 전날 피내사자로 소환한 D씨로부터 "메신저를 통해 (괴담을) 받았지만 누구에게 받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진술을 들었으며 D씨의 컴퓨터를 압수해 저장내용을 복구했으나 관련 단서를 찾아내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애초에 역추적으로 최초 유포자를 찾는 게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예상대로였다"며 "괴담 유포와 전달 사실이 확인된 4명을 조사하는 것으로 명예훼손 사건의 수사는 종결된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전날 괴담의 근원지를 추적하기 위해 이들 증권사 직원이 사용한 메신저의 서버를 압수수색했으나 대화와 쪽지 내용은 서버에 전혀 저장이 안되는 것으로 확인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경찰은 포털사이트 증권카페에 괴담을 올렸다가 최씨로부터 진정을 받아 불구속 입건된 A씨를 이날 재소환해 보강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통해 괴담을 건넨 B씨 등이 최씨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하는 괴담이 공공연하게 적시될 줄 알고도 괴담을 전달했는지 여부를 판단해 3명의 입건 여부를 결정한뒤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명백한 정황이 드러나고 사설 정보지(속칭 찌라시)의 원본 또한 입수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최진실씨의 사건과 관련해 정보지에 대해 수사를 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라고 말했다.

최씨는 숨지기 전인 지난달 22일 자신이 차명으로 사채업을 하고 있으며 자금난에 시달리다가 숨진 안재환씨에게 25억원을 빌려줬다는 소문 때문에 심적 고통을 받고 있다며 관련자들의 처벌을 서초경찰서에 진정했었다.
연합뉴스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24 9
    월스니케이

    한국에는 저명한 경제지가 없다
    미국에는 월 스트리트 저널 일본에는 니혼게이자이 신문 영국에는 파이낸셜 타임스 한국경제가 미국이나 일본만은 못해도 적어도 한국내에서나마 권위있는 경제지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 월 스트리트 저널이나 니혼게이자이 신문만한 경제지를 못 보았다.
    월 스트리트 저널이 비록 사설 컬럼 섹션이 극우보수적이지고 또 소유주가 극우보수로 악명높은 루퍼트 머독이지만 월 스트리트 저널의 기사는 늘 철저히 사실에 입각한 객관적 기사로 명성이 높다.
    미국 진보 리버럴 세력이 월 스트리트 저널 공격할 때도 꼭 월 스트리트 저널의 기사면과 사설 컬럼면을 나눠서 사설 컬럼면만을 대상으로 공격을 했다. 요즘은 미국도 진보 리버럴 좌익이 대세인지라 월 스트리트 저널 사설 컬럼에서 뭐라 지껄이던 신경도 안쓴다. (미국에서는 좌익이란 단어가 공산당을 뜻하지 않는다.)
    월 스트리트 저널의 기사면은 연예인 관련 기사도 철저한 팩트중심으로 객관적으로 쓴다. 떠돌아다니는 소문 아무렇게나 편집해서 쓰지 않는다.
    한국의 증권가 사람들은 참 이상하다. 이번에 보니까 한국은 월 스트리트 저널이나 니혼게이자이 신문 또는 파이낸셜 타임스 같은 권위있는 경제지도 없이 증권가 찌라시에 의존해서 증권가 경제가 돌아가는 것 같다.
    아 물론 미국에도 소규모 증권가 신문은 있다. 하지만 증권가 신문이 더 객관적이고 정확해야 투자자들이 믿고 의지할수 있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보니까 증권가 신문이란게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이거 경제적인 시각에서 위험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없는 것 같다.
    참 뭐라 말을 할수가 없다. 기가 막혀서. 한국사람들은 무슨 흥미로운 소문을 들으면 사실확인도 안하고 퍼다나르기부터 하는것 같다. 그 김대중 노무현 저격수라던 누구도 정보가 입수되면 사실확인 안하고 내보내기부터 했다니까 지도층부터 사실확인 안하고 정보유출하는 것이 습관화 된 것 같다. 보수언론과 찌라시들도 마찬가지고.
    이런 사회에서 피해자는 '저들 악플러들이 아무리 떠들어도 이성이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나를 믿고 저들을 믿지 않겠지' 하는 생각을 못할 것이다.
    적어도 연예인같이 늘 악플에 시달린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에 대한 증거 없고 확인되지 않은 소문은 처음부터 믿지를 않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연예인에 대한 소문도 제대로 사실확인 못하는 증권가 신문은 가차없이 최하신용등급을 주어야 한다.
    미국에서는 공화당 부통령 후보 새라 페일린의 막내아들이 사실은 17살 난 딸이 결혼도 안하고 낳은 손자라는 소문이 증거사진 동영상 다 갖춰서 인터넷에 돌았다. 한국사람들 같으면 증거가 넘친다고 했을 텐데도 미국인들은 더 검토해보고 더 많은 증거를 제시하라고 해서 증거보강까지 했다.
    CNN 마저도 그제서야 신빙성이 있다고 해서 기자들을 알래스카로 파견했더니 공화당측이 당황해서 증거자료에 대한 설명은 없고 사실은 페일린의 17세 딸이 임신 5개월이라고 챙피한 발표를 했다. 철저한 증거수집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미국 동영상에 뜨는 새라 페일린 인터뷰와 패러디 보면 정말 재밌다. 무식하고 깡만 센 새라 페일린은 미국 최고의 리얼리티 정치 코메디다.)
    높은 도덕윤리도 국가경쟁력인데 한국에는 도덕윤리가 너무 없는 사람들이 지도층에 너무 많다. 특히 보수우익세력에 유난히 많은데 오죽하면 인터넷 통제 악법에 최진실의 이름을 붙이겠다는 발상을 최진실의 시신이 식기도 전에 할까. 이는 악플보다 더나쁘다. 저 우익정치인들 다 천벌을 받아 자취도 없이 망할 사람들이다. 그들 망할적에 슬퍼해 줄 사람 이세상에 아무도 없다.
    최진실의 영혼이 평안했으면 좋겠다. 이세상에 최진실만치 착하고 깨끗하게 살다간 사람이 얼마나 될까....

  • 26 10
    111

    사채업자들
    단속한다는 소리 끝내 안하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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