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 연말까지 외환보유액을 100억 달러 추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현재 보유 중인 미국 국채 가운데 50억 달러를 이달 말까지 한은에 매각하기로 한 데 이어 연말까지 50억 달러어치를 추가로 한은에 팔기로 했다.

한은은 2005년 국민연금과 총 177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즉 한은이 국민연금에 170억 달러를 주고 해당 규모만큼 원화로 받은 것으로 국민연금은 이 달러로 미 국채를 사들여왔다. 이 가운데 100억달러의 스왑을 해지하기로 한 것.

9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2천396억 7천만 달러로, 한은이 국민연금으로부터 미 국채를 사들이면 외환보유액은 100억 달러 늘어나 시장 불안심리 해소에 일부 도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