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는 4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해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헌법기관인 국회를 민주주의의 맏형처럼 존중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은 뒤 국회 의장실에서 우 의장을 만나 “이재명 대통령께서 한 국무위원을 향해서 국회를 존중해야 된다라는 말씀을 하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 의장이 계엄당시 국회 담을 넘어 계엄해제 요구안을 통과시킨 일을 언급하며 “그 장면은 후손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적 현장”이라며 “K-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셨다”고 추켜세웠다.

또한 “지금은 제2의 IMF 위기처럼 어렵기에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민생경제 하면 또 우 의장님이시다. 민생 현장에서 뛰는 그런 정통을 만든 분이시기에 많이 배우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우 의장도 “대한민국은 경제 불안정성 그리고 민생의 어려움, 대외적 불확실성, 이런 복합적으로 위기가 맞물려 있는 그런 때”며 “국민들께서 정부가 하루빨리 이 위기를 돌파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화답했다.

우 의장은 “국회도 그런 국민들의 염원을 잘 알고 있기에 국무총리 인준을 지체할 시간이 없다 판단을 해서 총리 인준 절차를 마쳤다”면서 “총리님께서 중심 잘 잡아주시고 이 위기를 잘 극복해 가면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