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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생방 2개, 녹화 2~3개 하던 내가 납치?"

"시댁분들이 사채업자와 똑같은 주장 되풀이해"

개그우먼 정선희씨는 고 안재환씨 유족들이 진정서를 통해 정씨 자신도 납치됐다가 풀려났다고 주장한 데 대해 “남편이 실종됐을 때 나는 하루에 생방송 두 개를 하고 녹화방송이 두세 개씩 잡혀 있었다”며 “내가 납치되면 세상이 다 안다. 어떻게 납치가 가능한가”라고 강력 반발했다.

20일 발간된 <시사인>에 따르면, 정선희씨는 <시사인>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반발하며 “세상이 나를 자꾸만 괴물로 만들고 있다”며 “내가 쌓아놓은 그 모든 것을 물거품이 아니라 마이너스로 만들어 버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말을 바꿨다는 안씨 유족들 주장에 대해서도 "나는 사채와 관련해 말을 바꾼 적이 없다. 모두 경찰서에 가서 진술했던 내용이다. 그 중에 일부를 <시사인>에 이야기했을 뿐이다. 내가 피해자인데 정말 아픈 사람인데, 해명을 해야 한다는 현실이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

그는 안재환에게 돈을 빌려준 60대 여성 원모씨에 대해서는 "원씨가 나를 예뻐했다고 하는데 나는 원씨가 누군지도 모른다. 전화 통화 한번 한 적 없다. 남편을 데리고 있다고 한 무서운 사채업자일 뿐"이라며 "돈을 받아내려고 자꾸 말을 만드는 사채업자 이야기를 왜 언론에서 중요하게 다루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연일 원씨 발언을 대서특필하고 있는 언론에 강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시댁분들이 사채업자와 똑같은 주장과 단어를 되풀이한다”며 “자식을 보낸 아픔이 있는 시댁분들, 선의로 돈을 빌려준 사람들도 모두 피해자일 수 있지만 없는 말을 만들어서는 안되는 것 아니냐. 나를 희생양으로 삼길 바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이 웃는 모습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이미 하늘나라로 간 사람 아니냐”면서 “그런데 두 번, 세 번 짓밟고 죽이고 이것도 모자라 해부를 하려 든다. 산 사람도 숨을 못 쉬게 생매장을 한다”고 했다.

그는 “눈만 뜨면 전쟁이 시작된다”면서 “‘세상이 날 버렸어 정리했어’라고 생각하다가 ‘아니야. 세상에 나가 치유하고 극복해야지’라는 생각이 든다. 두 마음이 아침부터 매 순간 대립하고 싸운다. 지금 이 순간도 전쟁을 치른다”고 말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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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20 10
    근데

    이게 왜 경제 기사인거죠?
    사채업자 관련이라 그런가? ㅋㅋㅋㅋ

  • 22 9
    쯔쯔

    빚많은 남자와 결혼 한 댓가인가
    또다른 누구도 약혼하자마자 여자이름으로
    대출했을때 헤어졌더라면 인생길 찌그러 들지 않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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