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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반도 대운하주' 줄줄이 상한가

7800억 예산 책정에 추부길 발언이 불에 기름 부어

정부가 경기부양예산에 하천정비 비용으로 7천800억원을 책정하고 이명박 대통령 최측근인 추부길 목사가 경기부양 차원에서 한반도 대운하 재추진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세칭 '한반도 대운하주'가 4일 줄줄이 상한가를 쳤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운하주'로 분류되는 삼호개발은 상한가를 치며 2천80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특수건설, 이화공영, 동신건설, 신천개발 등이 대운하주가 줄줄이 상한가를 치고 홈센타도 12.57% 급등했다.

이들 종목은 토목 분야의 건설기업으로 수중공사 면허를 보유하거나 교량, 터널시공기술 등을 갖춰 대운하가 재추진될 경우 최대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다.

이날 대운하주가 폭등한 것은 정부가 전날 발표한 경제종합대책에서 하천정비 명목으로 7천800억원을 배정한 데 이어, '대운하 전도사'로 불리는 추부길 목사가 이날 라디오방송과 인터뷰에서 "건설업계가 쓰러지면 한국경제가 쓰러진다"며 대운하를 통한 부동산경기 부양 필요성을 역설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미국에 체류 중인 이재오 전 의원이 대운하 사업 추진을 위해 미국 운하 전문가, 투자자들과 다방면으로 접촉한다거나, 이달 말로 예정된 정부의 지방경제 활성화 대책 발표 때 `대운하 건설계획'이 포함될 것이라는 증시 루머도 대운하 폭등을 부채질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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