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도 "대운하, 내년에 첫삽 떠야"
"박근혜,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아닌가"
김진홍 "대운하, 내년에 첫삽 떠야"
김 목사는 이 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추부길 목사가 전날 건설업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대운하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견, "건설업 때문에 대운하 사업을 재개할 것이 아니고, 대운하 자체가 우리나라의 환경의 미래나 치산치수나 국가 미래에 절대로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해야 한다"고 대운하 추진을 주장했다.
그는 "대운하 사업은 절대적으로 해야 할 사안이라 강경하게 지지한다"며 "부동산 경기 차원에서 하는 것은 조금 좁은 차원이 아닌가. 우리나라 환경을 위해서나 치산치수를 제대로 하고 좋은 관리된 국토를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서 대운하는 반드시 해야 되는 사업"이라고 거듭 대운하 추진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대운하를 하지 않겠다고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하지 않겠다고는 얘기한 것 같지 않은데?"라고 반문한 뒤, "상황 따라서 검토하겠다는 생각 아닐까? 지금 당장 하지 않겠다 그런 뜻인 거 같은데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내년 중에 첫 삽을 떠서 시작을 해야 된다고 본다"며 운하 개시를 내년으로 못박기도 했다.
추부길, 김진홍 목사의 잇따른 대운하 추진 발언으로, 증시에서 세칭 '한반도대운하주'는 전날 대부분 상한가를 친 데 이어 이날도 급등을 거듭하고 있다.
"박근혜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아닌가"
한편 김 목사는 여당내 지방권 의원들의 수도권규제완화 반대에 대해서도 "지금이 어려운 것은 지방만 어려운 것이 아니고 수도권도 어렵고 전국이 어려우니까... 대통령께서는 수도권의 규제완화해서 얻어진 이익을 지방으로 쓰겠다니까 양쪽 다 공평한 거 아니겠느냐?"며 "그리고 한나라당 의원이 반대한다기 보다 지방출신 의원들이 자기 지역에 대한 배려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의 반대에 대해서도 "글쎄, 박근혜 전 대표도 국회의원 중의 한 명이니까, 국회의원이 자기 지역 사정에 따라 여러 가지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너무 그렇게 과민하게 반응하는 거 아닐까요?"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더 나아가 "대통령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고 박근혜 의원님은 또 그 지역에서 뽑은 의원이니까 대통령과 한 국회의원의 사이의 관계만큼만 이어져 가면 안되겠나"라며 이 대통령과 박 전대표는 격이 다름을 강조한 뒤, "특별히 더 이상 신경 쓰는 건 조금 모양이 좋지 않지 않는가"라고 거듭 박 전 대표를 평가절하했다.
그는 "어떤 식이든지 뭐 총리직이든 뭔 직이든, 당연히 참여는 하셔서 국정경험도 쌓고 하는 것이 본인에게도 좋고 나라에게도 안 좋겠나"라며 "당연히 좀 (정권) 안에 참여해서 적극적인 참여를 하는 것이 참 모양새도 좋고 국민들 보기에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박 전 대표의 입각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이재오 전 의원 복귀설에 대해서도 "내 생각에는 당연한 것 같은데, 국회 정치하는 사람이 출마해서 당선이 되어야지. 뭐 그렇게 죄지은 것도 아닌데, 안 하고 있으면 좀 이상하지 않나"라고 재보선 출마를 권유했다.
"오바마 돼도 한국 대북정책 수정할 필요없어"
김 목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민주당후보 당선시 대북정책 수정 여부에 대해선 "오바마가 대통령이 됐을 경우에, 오바마 대통령진영의 대북 정책하고 이명박 정권의 대북 정책이 별 차이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되었다고 한국쪽 대북 정책이 수정될 필요는 있을까? 서로 비슷한 것 같다"고 강변했다.
그는 "우리 정부도 우리 대통령도 김정일 직접 만나길 원하고... 또 오바마가 되든 누가 되든 미국 대통령이 김정일 직접 만나면 좋은 일"이라며 "그래서 풀어나가면 좋은 일이다. 그 점에서는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미국 뭐 바뀌는데 우리가 (대북정책을)수정해야 된다, 그런 거는 조금 성급한 판단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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