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한국 내년에 -3% 성장"
국제사회에서 '한국 비관론' 급속 확산
2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UBS증권은 내년에 한국 경제성장률이 -3%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UBS는 앞서 지난달 31일 낸 보고서에서는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1%로 전망했었다.
통신에 따르면 홍콩 소재 UBS의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인 던컨 울드리지는 "시스템 안정을 위한 정책당국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신용버블이 터지고 있다"며 "수출 둔화와 실업률 증가, 가계빚 확대 등의 요인이 한국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출 둔화로 인한 최악의 압박은 내년 상반기 내에는 감지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하반기에 수출 체감경기가 최악에 이를 것임을 예상했다.
UBS의 내년도 한국경제 마이너스 성장 전망은 외국계 중에서 최초로 나온 것이어서, 한국경제를 바라보는 국제사회 시선이 급속히 싸늘해지고 있다는 반증으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영국의 스탠다트차터드(SC) 그룹도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종전 전망치 5%에서 1.4%로 대폭 하향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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