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남상국 유족, 盧를 명예훼손으로 고소
유족들 "盧 사과 요구에 일절 반응없어 고소"
유족들은 고소장에서 "남 전 사장이 인사청탁 목적으로 노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에게 돈을 건넸다는 혐의가 사실이 아닌데도 노 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사실인양 공표함으로써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노건평씨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옛일이 다시 거론돼 매우 고통스럽고, 노 전 대통령에 대해 공개사과를 요구했는데도 일절 아무런 반응이 없기 때문에 고소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고소 이유를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2004년 3월 기자회견에서 "대우건설 사장처럼 좋은 학교 나오시고 크게 성공하신 분들이 시골에 있는 별 볼일 없는 사람에게 가서 머리 조아리고 돈 주고 그런 일이 이제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남 사장을 비난했고, 이에 남 사장은 곧바로 한강에 투신해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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