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MB 최측근' 천신일 소환
'박연차 세무조사 무마' 로비 집중수사, 야당들 '특검' 경고
검찰이 19일 마침내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기업인이자 동기동창인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을 소환했다.
대검 중수부(이인규 검사장)는 이날 오전 10시 박연차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과 관련해 천신일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에 따르면 천 회장은 작년 7∼11월 국세청이 태광실업을 세무조사할 때 한상률 당시 국세청장에게 전화 등을 통해 세무조사 중단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 미국에 체류 중인 한상률 전 청장으로부터 진술서 20여장을 이날 오전 이메일로 전달받았다. 한씨는 진술서에서 천 회장과의 전화통화 등 접촉한 사실 등은 인정하면서도 청탁을 받아들이지 않고 정상적으로 세무조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회장은 그러나 <신동아> 최신호와의 인터뷰에서 “박연차 회장이 지난해 8월 초 ‘형님, 좀 도와주십시오’라고 부탁해 ‘알아보자’고 했지만 이와 관련해 박 회장에게서 돈을 받거나 실제 로비를 벌인 사실은 없다”며 "상당히 억울하다"며 혐의를 강력 부인했다. 그는 또한 지난해 7월 26∼30일 4박 5일간 대통령 전용별장에서 이 대통령과 함께 휴가를 보냈지만 이 대통령에게 박 전 회장의 세무조사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그러나 통화내역 조회를 통해 천 회장이 한 전 청장을 접촉한 사실까지는 확인했으나 세무조사 보고서의 왜곡ㆍ변형 흔적은 없어 한 전 청장이 청탁을 받았어도 실제 들어주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밖에 천 회장이 2003년 세중나모인터랙티브를 합병하는 시점부터 박연차 지인들의 명의를 빌려 주식을 차명보유하고, 세 자녀가 2006년 4월 세중여행 합병 전에 이 주식을 사들이게 하는 수법으로 증여세를 포탈하고 일부 양도세를 탈루한 혐의도 추궁할 예정이다.
검찰은 그러나 천 회장의 대통령 특별당비 30억원 대납 및 포스코 회장 인사 개입 의혹 등에 대해선 수사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야당들은 검찰이 천신일 수사를 변질시키려 하고 있다며 특검 등을 경고,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대검 중수부(이인규 검사장)는 이날 오전 10시 박연차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과 관련해 천신일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에 따르면 천 회장은 작년 7∼11월 국세청이 태광실업을 세무조사할 때 한상률 당시 국세청장에게 전화 등을 통해 세무조사 중단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 미국에 체류 중인 한상률 전 청장으로부터 진술서 20여장을 이날 오전 이메일로 전달받았다. 한씨는 진술서에서 천 회장과의 전화통화 등 접촉한 사실 등은 인정하면서도 청탁을 받아들이지 않고 정상적으로 세무조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회장은 그러나 <신동아> 최신호와의 인터뷰에서 “박연차 회장이 지난해 8월 초 ‘형님, 좀 도와주십시오’라고 부탁해 ‘알아보자’고 했지만 이와 관련해 박 회장에게서 돈을 받거나 실제 로비를 벌인 사실은 없다”며 "상당히 억울하다"며 혐의를 강력 부인했다. 그는 또한 지난해 7월 26∼30일 4박 5일간 대통령 전용별장에서 이 대통령과 함께 휴가를 보냈지만 이 대통령에게 박 전 회장의 세무조사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그러나 통화내역 조회를 통해 천 회장이 한 전 청장을 접촉한 사실까지는 확인했으나 세무조사 보고서의 왜곡ㆍ변형 흔적은 없어 한 전 청장이 청탁을 받았어도 실제 들어주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밖에 천 회장이 2003년 세중나모인터랙티브를 합병하는 시점부터 박연차 지인들의 명의를 빌려 주식을 차명보유하고, 세 자녀가 2006년 4월 세중여행 합병 전에 이 주식을 사들이게 하는 수법으로 증여세를 포탈하고 일부 양도세를 탈루한 혐의도 추궁할 예정이다.
검찰은 그러나 천 회장의 대통령 특별당비 30억원 대납 및 포스코 회장 인사 개입 의혹 등에 대해선 수사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야당들은 검찰이 천신일 수사를 변질시키려 하고 있다며 특검 등을 경고,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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