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연구원 "지진파 작아 원인분석 어렵다"
"규모가 2미만이면 거기서 뽑아낼 수 있는 정보 없어"
천안함이 침몰할 당시 감지된 지진파를 통해서는 내.외부 폭발 여부와 암초 충돌 여부 등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희일 국토지질연구본부장은 2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규모 1이상 3미만의 작은 규모의 미소지진이라서 정보를 뽑아내기는 굉장히 어렵다"며 "지진계에 감지된 파형으로부터 특징적인 것을 찾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특이한 상황은 없고, 단지 작은 규모의 지진이 천안함 침몰사고 발생시간에 관측됐고, 이를 분석해서 발생시간과 규모 값을 얻어서 정부에 보고했다"며 "원인 등을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지금 발파냐, 자연지진이냐 그러는데 자연지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사고시각 근처에서 그냥 그대로 감지된 것이기에, 천안함 침몰사고 때문인 지진파로 보는 게 논리적으로 합당하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해 5월25일 북한의 핵실험 때도 마찬가지이지만, 예를 들어 규모 3이상 정도 되는 폭발이 일어나게 되면 지진신호가 감지되고, 파형으로부터 용천역 폭발이나 이리역 폭발처럼 인공지진인지 아니면 자연지진인지 등을 어느 정도 식별할 수 있고, 특징적인 것을 뽑아낼 수 있다"면서도 "단 규모가 2미만이면 거기서 실질적으로 뽑아낼 수 있는 정보가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기상청도 지진의 규모가 작은 데다 백령도 이외의 다른 지점에서는 관측되지 않아 지진파 분석만으로 천안함의 폭발 원인을 규명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 발생 위치와 시각을 알려면 3곳 이상에서 관측돼야 방정식을 풀어서 특정할 수 있는데 이 경우는 한 곳에서만 관측돼 불가능하다"며 "원인 분석은 물론, 훨씬 기본적인 사항인 지진 위치와 시각을 추정하는 것조차 천안함 사고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역산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발표된 시각은 지진 발생 시각이 아니라 지진 관측 시간이고, 위치도 발표하지 못했다"며 "원론적으로는 이번 지진이 반드시 천안함 침몰 때문에 생긴 것인지 단언하기도 어렵다. 다만, 시간과 주변 상황을 볼 때 다른 요인이 없어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자연지진과는 달리 당시 P파만 감지되고 S파는 감지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자연 지진이 아니라 인공 지진인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는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질연은 천안함이 침몰한 때와 비슷한 시각인 지난달 26일 오후 9시21분 58초께 백령도 인근에서 리히터 규모 1.5의 지진파를 감지했다.
이 같은 규모는 170∼180㎏의 TNT가 폭발한 것과 같은 위력이다.
이 지진파는 천안함이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두 동강 나면서 침몰할 때 발생한 진동이 지진계에 기록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희일 국토지질연구본부장은 2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규모 1이상 3미만의 작은 규모의 미소지진이라서 정보를 뽑아내기는 굉장히 어렵다"며 "지진계에 감지된 파형으로부터 특징적인 것을 찾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특이한 상황은 없고, 단지 작은 규모의 지진이 천안함 침몰사고 발생시간에 관측됐고, 이를 분석해서 발생시간과 규모 값을 얻어서 정부에 보고했다"며 "원인 등을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지금 발파냐, 자연지진이냐 그러는데 자연지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사고시각 근처에서 그냥 그대로 감지된 것이기에, 천안함 침몰사고 때문인 지진파로 보는 게 논리적으로 합당하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해 5월25일 북한의 핵실험 때도 마찬가지이지만, 예를 들어 규모 3이상 정도 되는 폭발이 일어나게 되면 지진신호가 감지되고, 파형으로부터 용천역 폭발이나 이리역 폭발처럼 인공지진인지 아니면 자연지진인지 등을 어느 정도 식별할 수 있고, 특징적인 것을 뽑아낼 수 있다"면서도 "단 규모가 2미만이면 거기서 실질적으로 뽑아낼 수 있는 정보가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기상청도 지진의 규모가 작은 데다 백령도 이외의 다른 지점에서는 관측되지 않아 지진파 분석만으로 천안함의 폭발 원인을 규명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 발생 위치와 시각을 알려면 3곳 이상에서 관측돼야 방정식을 풀어서 특정할 수 있는데 이 경우는 한 곳에서만 관측돼 불가능하다"며 "원인 분석은 물론, 훨씬 기본적인 사항인 지진 위치와 시각을 추정하는 것조차 천안함 사고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역산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발표된 시각은 지진 발생 시각이 아니라 지진 관측 시간이고, 위치도 발표하지 못했다"며 "원론적으로는 이번 지진이 반드시 천안함 침몰 때문에 생긴 것인지 단언하기도 어렵다. 다만, 시간과 주변 상황을 볼 때 다른 요인이 없어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자연지진과는 달리 당시 P파만 감지되고 S파는 감지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자연 지진이 아니라 인공 지진인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는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질연은 천안함이 침몰한 때와 비슷한 시각인 지난달 26일 오후 9시21분 58초께 백령도 인근에서 리히터 규모 1.5의 지진파를 감지했다.
이 같은 규모는 170∼180㎏의 TNT가 폭발한 것과 같은 위력이다.
이 지진파는 천안함이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두 동강 나면서 침몰할 때 발생한 진동이 지진계에 기록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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