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0.45%p 차'로 간신히 광주시장후보 선출
이용섭, 압도적 시민 지지에도 간발의 차이로 분루 삼켜
강 의원은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선에서 37.8%의 득표율을 올려, 37.35%를 획득한 이용섭 의원을 0.45%포인트의 간발의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정동채 전 문광부장관은 24.85%로 3위에 그쳤다.
강 의원은 시민공천배심원단 선거에서는 참패했으나, 우월한 당원조직에 힘입어 어렵게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광주시장 경선은 당원 전수 여론조사 50%와 시민공천배심원단 평가 50%의 결과로 결정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실시된 당원전수여론조사에서는 강운태 의원이 46.7%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이용섭 의원(33.1%), 정동채 전 장관(20.2%) 순이었다.
그러나 10일 실시된 배심원단 투표에서는 강운태 후보가 86표(29.9%), 이용섭 후보 124표(41.6%), 정동채 후보 88표(20.2%)였다.
이렇듯 시민들이 아닌 당원들의 지지로 광주시장이 됨으로써 강 의원은 향후 선거운동 및 향후 시정 운영에서 적잖은 부담을 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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