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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천안함 애도기간때 기관차량 30대 골프장 출입"

"점심 먹으러 골프장 가냐", 무더기 징계 예고

국민권익위원회는 13일 천안함 사고 애도기간 중 `골프 자제령'에도 불구하고 대학 및 교육자치단체, 중앙행정기관 등 기관 차량이 골프장에 출입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재오 위원장은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청렴 특강에서 "차량이 골프장 주차장에 있는 걸 우리(권익위)가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일부 골프장을 언급하며 "(주차장에 세워진) 교육기관 차가 골프를 쳤는지 안 쳤는지 모르고 본인들은 부인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차 번호까지 다 적어놨다"고 덧붙였다.

그가 천안함 애도 기간에 골프장 앞에 세워져 있었다고 밝힌 차량의 소속 기관은 대학 및 교육자치단체 10곳, 국회 5곳, 법원 2곳, 중앙행정기관 4곳, 지방자치단체 6곳, 공직유관단체 3곳 등이다.

학교 및 교육관련 기관 차량은 S대 소속 2대, S교육대, K대, 또다른 K대, S고교(이상 국.공립), S여대, H대, 또다른 H대(이상 사립), S교육청 차량 각 1대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왜 그시간 그 날짜에 골프장 앞에 그 차를 대놓느냐. 점심 먹으러 골프장에 가냐. 약속을 거기서 하냐"며 "이렇게 하면 국민이 믿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맑은 물 한 컵에 검은 잉크 한 방울만 떨어지면 다 검어진다"며 "부패 안 한 사람이 훨씬 많지만 교육공무원 몇 사람이 이렇게 하니까 마치 교육공무원 전체가 부패한 것처럼 국민이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40만 교육 공무원 중 1년에 비리나 부패로 옷 벗거나 잡혀가거나 그만두는 사람이 400명이 안될텐데 어느덧 교육계가 전부 비리의 집단처럼 돼 있다"며 "우리가 청산해야 할 부패를 청산하지 못하고 당연히 여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선진국으로 들어가려면 바로 우리가 산업화, 민주화 시절에 넘어왔던 원죄처럼 남아있는 이 부패 문화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며 "그걸 공무원, 특히 교육공무원이 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댓글이 6 개 있습니다.

  • 2 0
    111

    비난할거없어요
    미군이 백령도에 혼자 어슬렁거리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앗을 조작이지요

  • 1 0
    금부도사

    이재오 공, 고맙소.
    우리의 일을 덜어주고 국가의 기강을 살리는 공의 충정이 가상하오.
    그러나 말로만 말고 정말 주구들을 때려잡아야 공도 살고 공의 그분도 살것이오.
    그러나 과연 과연 과연 과연...... 솔직히 믿음이 안가오. 수고하시오.

  • 2 0
    진실승리

    부패문화 벗나날려면 한날당 .검찰 해체하면 된다....

  • 6 0
    중도우파

    국민권익위원회? 저런것도 사찰하나...

  • 15 0
    새벽

    권익위가 무슨 사찰기관이야? 이름으로 보건대 국민들의 권익증진을 위해 힘써야 하는 기관인것 같은데 엉뚱한 지라ㄹ을 하고 다니는 것 같네? 제발 니 할일이나 똑바로 해라. 검.경에 짓밟히는 국민들의 권익에나 신경쓰셔.

  • 17 0
    암행어사여?

    국민 권익위여? 국정우너이여? 청와대민정수석이여? 좀 확실히 정체성을 밝혀봐...기관장들 골프장 출입이야 어제 오늘일이 아니고..걔들이 그런 짓하는거 이젠 익숙하다...그런디...제오가 무소불위 암행어사 해결사 노릇하는건 좀 생소하네...조선시대여? 지금은 적어도 법과 제도 sysytem으로 사정도 하는거지...웃기는 짬뽕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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