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악화, 인플레 우려 확산"
한은 소비자동향지수 '적신호' 점점 뚜렷해져
26일 한국은행의 `10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8로 지난 7월 112에서 8월 110, 9월 109에 이어 3개월째 하락했다. CSI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응답자가 많고 100 아래이면 그 반대란 의미다.
특히 CSI를 구성하는 개별지표들을 보면 현재 경기판단 CSI는 9월 98에서 10월 92로 급락했고, 생활형편 전망 CSI 역시 2포인트 떨어진 99로 작년 4월(95) 이후 처음으로 100 아래로 떨어졌다. 현재 경기나 앞으로의 살림살이에 대한 걱정이 급증하고 있다는 의미다.
향후 경기전망 CSI도 108에서 104로 낮아졌고, 물가수준 전망 CSI는 141로 전달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향후 1년간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한 달 전보다 0.2%포인트 오른 3.4%로 작년 10월(3.4%)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 소비자들 사이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주택.상가가치 전망 CSI는 8월 94에서 9월 99, 10월 102로 상승하며 지난 5월(101)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서고 토지.임야가치 전망 CSI도 같은 기간 93에서 96, 99로 높아져, 부동산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서서히 번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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