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일단 휴전, 8일 본회의 개최합의
MB의 9일 통과 지시로 '4대강 예산' 대충돌 예고
한나라당 김무성,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회동을 갖고 한나라당이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했던 국가인권위원 선출건과 문화예술진흥기금운용계획 변경안 등 2건의 법안을 오는 8일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했다.
정옥임 한나라당 원내대변인은 "뜻하지 않게 본회의 일정을 합의해놓고도 민주당의 거부로 일정대로 처리 못했다"며 파행책임을 민주당에 돌린 뒤, "대신 내일부터 모든 상임위 정상가동하는 것으로 양당 합의를 보았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변인은 "이제는 더이상 순연되지 않을 것이며 여야 약속대로 12월 6일 예산안을 처리해서 국민에게 일하는 모습 보여 드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현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에 대해 "한나라당에서 오늘 본회의의 개최에 대해 협의를 요청해 왔었고 민주당과 그 부분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으나 오늘 올리는 안건에 관해서 여야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본회의 개최에 관한 의사일정이 합의가 되지 않았다"고 파행 책임을 한나라당에 돌렸다.
양당이 이날 8일 본회의 개최에 합의했지만 민주당은 여전히 4대강 예산 대폭 삭감을 주장하고 있으며,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9일 이전에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킬 것을 지시해 여야 대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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