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원 재신임'
강기정 구타 김성회, 민.형사상 고소키로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박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서 사의를 표명했지만 손학규 대표는 물론 소속 의원 전원이 이를 만류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원내대표로서 개인적으로 책임질 일이 아니다"라며 "결과는 패배했지만 의원들 모두 열심히했고 특히 박지원 원내대표의 공이 크다. 사퇴는 마땅한 일이 아니다"라고 사의를 반려했다. 다른 최고위원들과 소속 의원들도 사의를 거둘 것을 요청하며 박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표시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소집된 의원총회에서 "어제 의회주의 파탄을 불러온 한나라당의 일방적인 날치기 통과 이후 MB정권은 이제 독재정권으로 규정하고 독재정권 심판에 나서야 한다"며 "국민과 함께 국민속으로 들어가 투쟁 기조를 유지해야한다"고 장외 강력투쟁을 독려했다.
민주당은 예산안과 쟁점법안을 직권상정한 박희태 국회의장, 예산안 강행처리를 주도한 이주영 예결위원장, 4대강 개발법(친수법)을 강행한 송광호 국토해양위원장에 대한 사퇴촉구와 함께,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강기정 의원에게 주먹다짐을 한 김성회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선 폭행혐의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국회 윤리위에 제소키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현재까지 4시간 가까이 비공개 의총을 통해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중이나 향후 대응책을 아직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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