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국가처신이 이리 가볍고 경망스럽단 말인가"
"장사는 즉흥적으로 해도 되지만..." MB에게 직격탄
이회창 대표는 이날 당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부의 말대로라면 중국 선박의 불법어로 사실이 분명하고 더구나 쇠파이프 등을 들고 우리 해경에게 폭행을 가해서 상처까지 입혔다. 이러한 범법행위에 대해 사법적인 조치가 없이 곧바로 석방한다면 앞으로 불법어로행위에 대해서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또 "이러한 불법행위에 대해서 국무총리도 우리 해양주권을 수호한다는 차원에서 불법조업 등의 행위는 반드시 엄단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며 김황식 총리의 소환 이틀전 발언을 상기시킨 뒤, "이번 조치는 이러한 국무총리의 말을 한가닥 휴지조각으로 만드는 것이다. 정부의 제2인자인 국무총리를 이렇게 망신스럽게 해서 되는가. 국가의 처신이 어찌 이리 가볍고 경망할 수 있는가"라며 거듭 정부를 질타했다.
그는 "장사는 즉흥적으로 해도 되지만 국가의 처신이 즉흥적이면 나라의 체면과 자존심을 상하게 만들어 국격을 떨어트리는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을 정조준한 뒤, "대중국관계도 우리가 따질 것은 따지고 존중할 것은 존중해야 상대방의 존중을 받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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