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MB, 강제로라도 고개 숙이게 해야”
“민주당이 그렇게 흐물흐물한 정당 아냐”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총에서 "우리는 이명박 정부가 결국 국민에게 굴복할 것이지만 국민들이 이명박 정부의 자세를 인식시키는 데 그쳤을 뿐이지 이명박 정부가 국민에게 고개를 숙이는 데까지는 끌어내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1단계 투쟁을 마무리하고 2단계에 들어간다. 중요한 것은 1단계 투쟁을 마무리했지만 정작 이명박 정부가 국민에게 사과도 안하고 시정의 자세도 보이지 않았다"며 "날치기를 해서 날아간, 빼앗아간 서민예산을 찾아와야 한다. 불법한 과정을 통해 통과시킨 법안을 다시 무효화시켜야 한다. 또 이명박 정부가 슬그머니 넘어가려고 하는데 청와대의 불법사찰과 대포폰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받지 않으며 안 되게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투쟁은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제가 유연한 포지티브 투쟁, 정책 투쟁을 하겠다고 해서 마치 이것이 이명박 정부의 잘못을 모른 척하고 지나간다, 이렇게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어림없다"며 "여러 차례 말했지만 민주당이 그렇게 흐물흐물한 정당이 아님을 분명히 보여줄 것"이라고 강력투쟁을 거듭 예고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월 3일 시무식을 시작으로 향후 100일간 전국 시군읍까지 훑는 대정부 2차 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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