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한나라, '민귀군경'을 민주당 공격에 사용
박지원의 '한 방 먹어 승리하자'에 발끈
배은희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국회로 들어가라는 국민의 소리를 외면한 채 연말 내내 길거리 투쟁으로만 전전하고, 새해가 밝자마자 2차 장외투쟁에 나선다 하더니, 이번 개각에 대해서는 청문회 시작도 전에 정치공세나 할 생각부터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연초부터 막말 공세에 몰두하고, 근거 없는 흠집 내기로 개각의 의미를 폄하하고, 국민의 판단을 흐리게 만드는 민주당의 정치공세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2011년은 반대를 위한 반대, 국회가 아닌 길거리 정치, 막말 정치공세가 없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과정에 "새해 교수 사회가 '나라의 근본인 국민을 존중하는 정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의미에서 뽑은 사자성어 '민귀군경(民貴君輕)'을 되새기며,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한해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교수들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국민이 귀하고 임금은 가볍다'고 경고한 발언을 황당하게 민주당 비난에 사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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