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이희호 여사에게 "DJ의 높은 업적, 굉장히 존경"
"처음 대통령 출마 때 마산 유세 따라다녔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새해 인사차 이희호 여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좀 더 사시면서 여러가지 우리 정치권에 많이 해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생각보다도 먼저 일찍 가셔서 서운하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저는 김대중 대통령께 과거에 은혜를 좀 입은 적이 있다. 1995년 대통령께서 영국에 유학 가셨다가 돌아오셔서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하던 때 우리 법조인들이 새정치국민회의에 많이 입당했다"라며 "당시 권노갑 의원이 다니면서 많이 영입을 했는데 지금도 민주당에서 일하고 있는 분이 유선호, 천정배, 추미애, 이런 분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그러나 당시 한나라당으로 입당했다.
이 여사는 이에 "(권노갑 의원은 김 전 대통령께서) 1963년 목포에서 처음 출마할 때부터 비서역을 하면서 수고를 많이 했다. 마음이 고우신 분이라 모든 사람들한테 잘한다"고 화답했다.
안 대표는 이에 "내일이 김대중 대통령의 생신이라고 들었다"며 "1971년도에 (대통령) 처음 출마를 하셨는데 제 고향인 마산에 유세하러 오셨다. 그때 하도 연설을 잘 하셔서 제가 몇 군데를 따라다녔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여사는 "여당에 여성 국회의원 수가 늘어났는데, 앞으로는 좀 더 여성들에게 관심을 주셔서 더 많은 분들이 국회의원으로서 여성을 대표하여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고, 안 대표는 "말씀을 잘 받들겠다. 우리 당에 여성의원들이 비교적 많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이에 "(여성) 국회의원은 3분의 1도 안 된다. 앞으로 3분의 1은 되도록 해달라"고 재차 요구했고 안 대표는 "판검사 등 법조인들도 50%를 넘어간다. 배은희 의원도 세포분자생물학 박사를 해서 이공계통으로 영입이 되어 왔다. 앞으로 우리 당에도 많은 여성들을 모시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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