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땡전뉴스 때보다도 더한 것 같아"
박지원 "언론, 구제역은 없고 아덴만 기사만 가득"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국군이 자랑스럽다. 죽음을 불사하고 국민 생명을 구한 UDT장병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이명박 대통이 직접 작전을 지휘했다고 하는데 훌륭한 작전명령에 찬사를 보냈다"면서도 "두달전 구제역이 발생했을때도 이러한 선멸 작전이 발휘됐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구제역 무대책을 꼬집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모든 정보가 일방적으로 흐르면 부작용이 난다"며 "모든 언론이 아덴만 기사로 꽉 채워 그 외 우리나라 세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판단하기조차 힘들다"고 언론 보도태도를 힐난했다. 그는 "구제역으로 253만두가 살처분되고, AI로 45만두의 닭, 오리가 살처분되고 있다"며 "설상가상으로 중국에서 배추 2천톤을 긴급 수입한다고 하는데 도대체 이명박 정부의 농업 정책은 어디에서 출발해 어디로 가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정부와 언론을 싸잡아 꾸짖었다.
천정배 최고위원 역시 "언론이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 실패를 무마하기 위한 정권 홍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 같다. 눈물겹기도 하고 눈꼴 시렵기도 하다. 방송에서는 이 부분만 심혈을 기울이고 구제역 문제 등은 다 해결된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 땡전 뉴스 때보다 더한 것 같다"며 "언론 장악이 언제까지 갈지 끔찍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