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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경기' 악화에 백화점 매출 증가세 급감

대형마트 10월 매출액 10.1% 증가, 백화점은 0.2% 그쳐

주요 대형마트의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반면, 백화점들의 매출 증가세는 급속히 둔화됐다. 체감경기 악화가 계속되면서 중산층의 씀씀이가 '알뜰' 위주로 바뀌고 있다는 증거다.

예년 기온 14.1℃보다 높은 16.7℃가 매출에 악영향

16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대형마트의 매출액은 전년동월대비 10.1% 증가했고 주요 백화점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 7월과 8월 각각 0.5%와 6.2% 성장한 뒤 9월에 9.9% 감소했던 대형마트의 매출은 지난달 추석 연휴 기간의 매출 증가로 상승세 전환에 성공했다.

대형마트의 지난달 매출 증가율은 지난 1월의 18.9% 이후 가장 높다. 상품군별 매출 추이를 보면 대형마트는 식품(14.8%), 가정용품(14.3%), 잡화(9.4%) 등 추석 성수품의 매출이 작년보다 크게 증가했다.

반면 7월 3.0% 증가한 뒤 8월 -2.7%를 기록했던 백화점은 추석 연휴기간 추석선물 제품의 매출은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온이 예년 평균 14.1℃보다 높은 16.7℃를 기록하는 등의 이유로 의류 부문의 매출이 줄어 전체 매출 증가율이 9월의 2.6%보다 감소했다.

백화점의 경우 식품(19.0%), 명품(7.7%), 잡화(5.4%) 등의 매출은 늘어났지만 아동스포츠(-5.6%), 여성정장(-4.7%), 여성캐주얼(-4.1%), 남성의류(-2.4%) 등 의류 부문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대형마트의 구매고객 수(1.9%)와 구매단가(8.1%)는 모두 늘어났고 백화점의 경우 구매고객 수는 4.2% 줄었지만 구매단가는 4.3% 늘어났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0 5
    개굴

    돈이 아파트에 묶여서겠지
    억만이도 대출이자 갚느라 현금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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