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재정 통일장관 내정자에 색깔공세
이재정 "남북 핫라인 구축하겠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17일 이재정 통일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대북관, 대미관, 통일관 등 이 후보자에 대한 전방위적 사상검증에 집중했다.
김용갑 등 색깔공세
김용갑 한나라당 의원은 "이재정 후보자의 국가관, 통일관, 이념, 사상, 안보관, 대북관, 대미관이 우리가 생각하기로는 위험수위를 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북한의 입장을 많이 설명하고 있고 대한민국 헌법에 의한 통일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구석이 전혀 보이지 않아 이 후보자가 통일문제를 책임지게 되면 국민들은 걱정이 태산같을 것"이라고 이 후보자의 사상을 '친북적'이라고 규정하며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사망한 김남식 씨(북한 공작원 출신의 북한연구가로 한국전쟁 때 월북해 63년 남파됐다가 전향)를 거론하며 "이 분 장례식에도 참석해 큰 업적을 남기신 분이라고 조문했다"며 "김남식 씨는 선군정치와 관련된 글도 많이 남긴 간첩인데 통일에 큰 업적을 남겼다고 하나"라고 다그쳤다. 같은 당의 김무성 의원도 "김남식 씨는 김일성 영생론을 옹호하고 김정일 체제를 미화한 사람이고 적화통일주의자인데 '민족통일운동사에 큰 업적을 이룬 분으로 그 업적을 치하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나"라고 비난했다.
이에 이재정 후보자는 "김남식 씨는 두 세차례 세미나에서 만났고 강연을 들으면서 그 내용에 공감한 바가 있었고, 주변사람들이 말한 얘기를 듣고 문상을 갔던 것"이라며 "평소 들었던 강연에선 적화통일주의자인지 알 수 없었고, 김 의원 말이 사실이라면 제 얘기가 적절치 못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재정 후보자의 발언에 대한 비판도 쏟아져 나왔다.
'부시 행정부는 일방주의적 대북정책과 북한체제 붕괴유도 정책을 포기해야 한다'는 지난 15일 발언에 대해 고흥길 한나라당 의원은 "청문회를 이틀 앞두고 이런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면 반미주의의 골수분자가 아닌가"라고 했고, 박진 의원도 "북한정권을 Demolition(파괴, 폭파)한다는 표현은 처음 봤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한국어로 쓰면 붕괴라는 말이었는데 영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용어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며 "Collapse(붕괴)와 같은 뜻으로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무성 의원은 이 후보자가 학장생활을 했던 성공회대학교를 거론하며 "88년 학교를 맡으면서 구현코자 하는 이념을 '기독교 사회주의'라고 했고 신영복, 박성준, 한홍구, 김동춘, 조희연 교수 등 운동권 출신 좌파학자들을 대거기용했다"고 색깔공세를 이어갔다.
이재정 "남북 핫라인 구축하겠다"
한편 이재정 후보자는 '남북간 핫라인이 마비돼 있다. 핫라인이 있어야 남북간 충돌을 피할 수 있다'는 장영달 열린우리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며 "그런 방향으로 추진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유엔 대북인권결의안에 대해 우리 정부가 찬성 입장을 밝힌 이유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국가로서 유엔의 입장을 존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대북제재와 관련, "압박과 제재는 단기적으로 추진돼야지 그렇지 않으면 더 큰 재앙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대화를 위한 단기적 수단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의 중단 요구에 대해선 "두 사업은 남북간 긴장완화 및 군사적 충돌 예방이라는 안보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금강산 관광사업은 경제적 이익도 크고 평화통일에 대한 현장교육의 의미가 크기 때문에 반드시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보은인사' 논란에 대해 "제가 대통령께 은혜를 드린 것이 없기 때문에 대통령이 저에게 갚을 것이 없다"며 "때문에 보은인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용갑 등 색깔공세
김용갑 한나라당 의원은 "이재정 후보자의 국가관, 통일관, 이념, 사상, 안보관, 대북관, 대미관이 우리가 생각하기로는 위험수위를 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북한의 입장을 많이 설명하고 있고 대한민국 헌법에 의한 통일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구석이 전혀 보이지 않아 이 후보자가 통일문제를 책임지게 되면 국민들은 걱정이 태산같을 것"이라고 이 후보자의 사상을 '친북적'이라고 규정하며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사망한 김남식 씨(북한 공작원 출신의 북한연구가로 한국전쟁 때 월북해 63년 남파됐다가 전향)를 거론하며 "이 분 장례식에도 참석해 큰 업적을 남기신 분이라고 조문했다"며 "김남식 씨는 선군정치와 관련된 글도 많이 남긴 간첩인데 통일에 큰 업적을 남겼다고 하나"라고 다그쳤다. 같은 당의 김무성 의원도 "김남식 씨는 김일성 영생론을 옹호하고 김정일 체제를 미화한 사람이고 적화통일주의자인데 '민족통일운동사에 큰 업적을 이룬 분으로 그 업적을 치하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나"라고 비난했다.
이에 이재정 후보자는 "김남식 씨는 두 세차례 세미나에서 만났고 강연을 들으면서 그 내용에 공감한 바가 있었고, 주변사람들이 말한 얘기를 듣고 문상을 갔던 것"이라며 "평소 들었던 강연에선 적화통일주의자인지 알 수 없었고, 김 의원 말이 사실이라면 제 얘기가 적절치 못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재정 후보자의 발언에 대한 비판도 쏟아져 나왔다.
'부시 행정부는 일방주의적 대북정책과 북한체제 붕괴유도 정책을 포기해야 한다'는 지난 15일 발언에 대해 고흥길 한나라당 의원은 "청문회를 이틀 앞두고 이런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면 반미주의의 골수분자가 아닌가"라고 했고, 박진 의원도 "북한정권을 Demolition(파괴, 폭파)한다는 표현은 처음 봤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한국어로 쓰면 붕괴라는 말이었는데 영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용어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며 "Collapse(붕괴)와 같은 뜻으로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무성 의원은 이 후보자가 학장생활을 했던 성공회대학교를 거론하며 "88년 학교를 맡으면서 구현코자 하는 이념을 '기독교 사회주의'라고 했고 신영복, 박성준, 한홍구, 김동춘, 조희연 교수 등 운동권 출신 좌파학자들을 대거기용했다"고 색깔공세를 이어갔다.
이재정 "남북 핫라인 구축하겠다"
한편 이재정 후보자는 '남북간 핫라인이 마비돼 있다. 핫라인이 있어야 남북간 충돌을 피할 수 있다'는 장영달 열린우리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며 "그런 방향으로 추진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유엔 대북인권결의안에 대해 우리 정부가 찬성 입장을 밝힌 이유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국가로서 유엔의 입장을 존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대북제재와 관련, "압박과 제재는 단기적으로 추진돼야지 그렇지 않으면 더 큰 재앙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대화를 위한 단기적 수단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의 중단 요구에 대해선 "두 사업은 남북간 긴장완화 및 군사적 충돌 예방이라는 안보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금강산 관광사업은 경제적 이익도 크고 평화통일에 대한 현장교육의 의미가 크기 때문에 반드시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보은인사' 논란에 대해 "제가 대통령께 은혜를 드린 것이 없기 때문에 대통령이 저에게 갚을 것이 없다"며 "때문에 보은인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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