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박근혜, '만사올통'이란 말 들어봤나"
박근혜 "해외연수가 도피로 보도돼 올케에게 미안"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새누리당 대선 경선후보 방송3사 합동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36세의 변호사가 수십명의 변호사를 거느리는 로펌 대표가 된 (박 후보) 올케 얘기"라고 박 후보를 몰아세웠다.
박 후보는 이에 "굉장히 뭔가 잘못이 많은 것처럼 하는데 그게 뭔가 법적으로라든가 어떤 면으로든 잘못된 비리가 있다면 법적 문제가 됐을 것"이라며 "그런데 알아보니까 검찰에서 문제된 것은 없다고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제가 자세하게 로펌 등의 일이 이렇고 저렇고 알아본 것은 아니지만 일단 비리가 있거나 잘못이 있으면 검찰에서 가만히 있지 않을 거 아닌가. 벌써 다른 곳에서 문제가 됐을 것"이라며 "이런 것은 나중에라도 문제가 생기고 법적인 잘못이 있다면 당연히 (처벌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케의 해외연수에 대해서도 "(제 올케라서) 주목을 많이 받다보니까 조카가 외국 연수에 간 것도 도피성이라고 나와서 미안한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해 "바로 그것이 문제란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의 형님, 그분이 무슨 문제가 있었나? 만사형통이라고 다 수군거리고 지적할때 다 박근혜 후보처럼 답했었다"고 맞받았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때도 만사형통, 임기 말이 돼야 터진다"며 "박근혜 후보도 이 문제를 꼭 법적으로 괜찮다, 하는 것은 답이 안되고 대통령 친인척 비리에 대한 관리는 법적으로 안되지 않냐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후보는 그러자 "그래서 제가 상설특검제, 검찰관제도 등 측근비리, 권력형 주변 비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제도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의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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