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108만표 차'로 집권 성공
서울-호남 제외한 전 지역에서 승리, 보수결집의 힘
박 당선인은 20일 새벽 종료돈 개표에서 과반인 51.6%, 1천577만여표를 얻어 48.0% 득표에 그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누르고 3.6%포인트, 108여만 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지난 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과반 득표 대통령이 나온 것은 박 당선인이 처음이다.
박 당선인은 또한 첫 여성대통령 기록과 함께, 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부녀가 처음으로 대통령에 오르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박 당선인은 16개 광역 시ㆍ도 가운데 서울과 광주ㆍ전남ㆍ전북 등 4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곳에서 문 후보에 앞섰다.
서울에서는 박 당선인 48.2%, 문 후보 51.4%로 박 당선인이 뒤졌으나 유권자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경기와 인천에서 각각 50.4%, 인천 51.6%의 득표로 우위를 차지하면서 상쇄했다.
호남에서는 문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앞섰지만 박 당선인은 10.5%(광주 7.8%, 전남 10.0%, 전북 13.2%)를 얻어 두자릿수 득표에 성공했다.
박 당선인은 격전지로 꼽혔던 부산ㆍ경남에서도 각각 59.9%, 63.3%의 득표로 선방됐고, 또다른 승부처인 충청권에서도 대전 50.0%, 충북 56.2%, 충남 56.7%로 우위를 지켰다.
이날 투표에는 총 선거인수 4천50만7천842명 가운데 3천72만2천912명이 참여해 75.8%의 경이로운 투표율을 기록했으나 보수층의 결집력이 우위를 보이면서 박 당선인이 집권에 성공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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