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인수위원, 정부업무보고때 민원 압력"
KBS, 이현재-박흥석 위원의 지역민원 해결 시도 질타
16일 KBS <뉴스9>에 따르면, 경기도 하남은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놓고 규모 축소와 이전 문제를 놓고 주민과 LH측간 마찰이 계속돼 왔다. 이곳의 지역구 의원은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인 이현재 위원이다.
이 위원은 지난 14일 국토부와 지경부, LH 측과 협의해 이전이 최종확정됐다고 밝혔다. 문제는 발표 시기로, 관련 부처 업무보고가 끝난 직후 이같은 발표가 나왔다. 이 위원은 10개월간 노력해온 결과이며, 인수위원으로서 민원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제1분과 박흥석 인수위원은 지난 13일 기획재정부 업무보고에서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해 광주은행 분리 매각의 조속한 추진 의견을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은 광주은행 인수를 추진 중인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이다.
박흥석 위원은 이와 관련, "내용이 조금 다른 부분도 있습니다... 같이 조금 포함해서 검토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해명했다.
소관 업무의 기초적인 사항도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 이혜진 법질서사회안전분과 간사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때 "가까운가요. 행정안전부는? 아직 세종시로 안 가셨죠?"라고 물었으나, 행안부는 세종시 이전 대상이 아니다.
불통 논란의 와중에 있는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여전히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그는 브리핑때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웃으면서 "좀 급하시더라도 천천히 저하고 눈을 마주치면서 하시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대석 위원의 갑작스런 사퇴를 놓고도 온갖 추측들이 제기되고 있지만, 인수위는 보안으로 일관하고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