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필립, 결국 정수장학회 이사장직 사임
朴대통령 취임하자 더 버티지 못하고 결국 사퇴
최 이사장은 25일 부산일보를 통해 각 언론사에 보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이라는 제목의 팩스 전송문을 통해 "이제 저는 정수장학회 이사장으로서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자로 그동안 봉직해왔던 재단법인 정수장학회 이사장직을 물러나고자 한다"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그동안 자신이 박근혜 대통령과 야당의 사임 요구를 거부했던 것과 관련해선 "그동안 이사장직을 지키고 있던 것은 자칫 저의 행보가 정치권에 말려들어 본의 아니게 정치권에 누를 끼치게 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었다"고 주장하면서 "이제 이사장으로서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만큼 모두 용서해주시고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혹시라도 본의 아니게 누를 끼쳐 드린 일이 있었다면 모두 용서하시고 이해해달라"고 거듭 사과하면서 "앞으로도 정수장학회가 젊은 학생들에게 미래의 꿈을 이뤄주는 본연의 임무를 이어가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선때 정수장학회 대선쟁점화되면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여러 차례 사퇴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그럴 때마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 후보에겐 그럴 자격이 없다고 일축해왔고, 이에 박 후보는 야권의 집중포화 속에 더욱 곤경에 처했다.
그는 2005년부터 정수장학회 이사장 직을 맡아 왔으며, 잔여임기를 2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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