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법 위반자 신계륜이 노무현비서가 왠 웃기는 짬뽕???
2003년 6월 당시 굿모닝시티 분양사기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되면서 불법정치자금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몇몇 신문이 굿모닝시티와 관련한 비자금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비자금이 정·관계 로비에 쓰였는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됐다. 근거나 사실확인 없는 단편적인 주장들이 언론을 통해 흘러나올 때였다.
'여권 핵심 관계자 발언'이라며 실명 거론
동아일보는 7월 16일자에 여권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들이 굿모닝시티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주요하게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으로 구속중인 윤창열씨가 로비명목으로 거액의 돈을 건네준 20여명의 정치인 이름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며 돈을 받은 사람으로 김원기 전 국회의장, 문희상 의원, 이해찬 의원, 신계륜 의원을 실명보도했다.
검은 돈을 받은 것으로 거론된 김원기, 문희상, 이해찬 의원 등은 동아일보 보도로 도덕성에 큰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당사자들은 즉각 법적대응에 나섰고 동아일보도 기사가 사실이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후속보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당시 언론계와 정계에서는 동아일보 보도가 '너무 나갔다'는 인식이 팽배했다. 당연히, 동아일보가 어떤 후속보도를 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