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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춘 "안보교재 협찬자 밝힐 수 없다"

"우리 예산 안썼고 제작과정도 몰라"

박승훈 국가보훈처장은 28일 야당을 종북세력으로 매도해 대선개입 논란이 일었던 안보교육용 DVD와 관련, "협찬을 받았기 때문에 제작과정을 잘 모르고, 예산도 우리 예산을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기정 민주당 의원이 'DVD 협찬처와 제작 과정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하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종걸 민주당 의원의 거듭된 협찬처 공개요구에도 "협찬자가 밝히기를 원치 않아서 자료를 제출할 수 없다"며 "DVD는 협찬을 받았다가 90% 이상을 다 회수해서 이제 국가보훈처와는 크게 관계가 없다. 회수해서 쓰지 않는데 협찬자를 굳이 밝힐 필요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 의원은 이에 "정수장학회에서 협찬받은 것인가"라고 묻자, 박 처장은 "정수장학회는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부인했으나 이에 이 의원이 "국정원에서 받은 것 아니냐"라고 묻자 "그것은 밝힐 수 없다, 답을 드릴 수 없다"고 답을 피했다.

같은 당 민병두 의원은 이에 대해 "기부금품모집관련법을 보면 1천만원 이상 금액으로 대통령령이 정하는 금액 이상 기부금품을 모집하려는 자는 안행부 장관에게 계획서를 제출하게 돼 있다"며 "안행부는 보훈처로부터 교육행위 관련 기부금품을 모집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받은 것이 없다고 한다. 기부금법 위반이고 3년이하 징역 3천만원이하 벌금에 처하게 돼 있다. 국민권익위원장은 공무원 청렴의무에 위반되니 즉각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식 의원도 "민간기업으로부터 받았다면 기부금품모집규제 불법 행위고, 끝까지 못밝히는 이유가 국정원 자금으로 만들었다면, 그것을 마치 민간기업 협찬을 받은 것처럼 예산회계 처리했다면 또다른 불법이고 보훈처장이 법률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가세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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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0 0
    박승춘파면

    국민들은 알지롱........국민걱정원이란 사실을....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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