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외수의 '진짜 사나이' 출연 맹비난
하태경 "천안함 폭칭 주장해놓고" vs 이외수 "피티체조도 모르면서"
하 의원은 20일 논평을 통해 "황당하고 당혹스러움을 넘어 참담한 심정"이라며 "천안함 잔해가 전시돼있는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천안함 폭침을 '소설'로 규정하고 ‘내가 졌다’며 조롱하던 이외수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그것이 '진짜 사나이'를 통해 방송된다"고 반발했다.
하 의원은 이어 "MBC 측에는 즉각 공개사과와 함께 해당 부분에 대한 방송 중지를 요청한다"며 "제2함대 사령부 측 역시 이번 초청 강연건을 안일하게 처리한 관련자들 전원의 사과와 문책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MBC>에 방송 중단을 압박했다.
이외수씨는 그러자 트위터를 통해 "으원님. 군대 안 가려고 국적 포기한 고위층 자녀들보다 황당하겠습니까"라며 "저는 그래도 병역은 필했습니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또 "저는 북한 군이 그토록 신출귀몰하는 초과학적인 능력을 가졌다는 사실을 인정 못했을 뿐입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의원님은 북한을 그토록 위대한 능력을 가진 집단으로 보십니까"라고 반문했다.
하 의원은 이에 대해 "자기 방어 논리가 군대 갔다왔다 밖에 없으시군요. 님말대로 저는 학생운동하다 감옥 살아 군대 가고 싶어도 안받아줘서 못갔습니다"라며 "군미필자인 저같은 사람 눈에도 천안함 북한 소행임이 명백한데 군필자인 님께선 왜 다른 군필자들까지 욕보이십니까"라고 맞받았다.
그러자 이씨는 "총대 한 번 안 잡아보고 파알아이가 뭔지 피티 체조가 뭔지도 모른는 놈이 주둥아리로 국토방위하냐"고 거듭 비꼬았다.
이씨는 앞서 지난 16일 트위터에 "MBC '진짜사나이' 초청으로 제2함대 사령부에서 강연…평택은 처음 가보았는데 산이 거의 보이지 않는 고장이었다. 인천함에서 수병들과 기념사진…돌아오는 길에 서평택 휴게소에서 돈까스를 먹었는데 주인도 친절하고 음식도 맛있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씨의 강연이 담긴 '일밤-진짜사나이' 해군 제2함대 편은 오는 24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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