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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존슨, 친정팀 애리조나 D.백스 복귀

뉴욕 양키스서 2년 연속 17승했으나 포스트시즌 부진으로 트레이드 결정

‘빅 유닛’ 랜디 존슨(43)이 월드시리즈 우승의 추억을 간직한 친정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애리조나)로 복귀한다.

AP통신은 8일(한국시간) 존슨이 애리조나와 2년간 총 2천600만달러(약 244억원)의 연봉을 받는 조건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존슨은 지난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애리조나의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이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던 지난 2001년 시즌에는 커트 쉴링(보스턴 레드삭스)과 강력한 '원투펀치'를 구성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따내는 감격을 맛봤다.

존슨은 지난 2005년 양키스로 이적, 2년 연속 17승을 거뒀지만 시즌 중 종종 급격한 제구력 난조를 보이거나 상대 타선에 난타 당하는 등 기량이 예전만 못해졌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며 특히 포스트시즌에 들어서 더욱 더 부진한 기록을 남겨 결국 트레이드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양키스는 존슨을 D.백스로 보내면서 존슨의 올해 연봉 200만달러를 보전해주는 대신 D.백스로부터 불펜투수 루이스 비스카이노와 마이너리그 유망주 3명을 받기로 합의했다.

43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2m가 넘는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160km에 육박하는 불같은 강속구와 상대 타자와의 승부에서 결코 도망가지 않는 투철하고 강인한 승부근성, 여기에 특유의 외모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로 인해 좀처럼 은퇴시기를 점칠 수 없게 만드는 존슨이 월드시리즈 우승의 추억이 서려있는 친정팀 애리조나에서 또 어떤 활약을 펼지게 될 지 지켜볼 일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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