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2일 세월호 참사 과정에 학생 등 승객들을 돕다 숨진 승무원 박지영(22·여), 김기웅(28), 정현선(28·여)씨 등 '세월호 의인' 3명을 의사자로 인정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전 2014년도 제3차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박씨는 세월호 침몰 당시 학생 등 승객들을 안심시키며 구명의를 나눠주고 구조선에 오를 수 있도록 돕다가 자신은 빠져나오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했다.

연인 사이인 김씨와 정씨 역시 학생들의 구조를 돕고 선내에 남아 있는 승객들을 구하러 들어갔다가 숨졌다.

의사상자심사위원회는 이밖에 지난해 7월 태안 해병대 캠프 사고의 사망자 이준형(당시 18) 군 등 3명을 의사자로, 교통사고 운전자를 구조하다 사고를 당해 부상한 최석준(45) 씨 등 2명을 의상자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