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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두루뭉술 "속보경쟁에 몰두한 언론에 분노"

"이제는 발전적으로 극복하는 마음이 모일 때"

MBC <뉴스데스크>는 16일 KBS, SBS가 세월사 참사 보도에 대한 통렬한 자아비판 보도를 한 데 대해 MBC기자들의 자아비판 촉구 요구를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언론 전체의 속보 경쟁을 문제삼는 두루뭉술한 보도를 해 빈축을 자초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세월호 참사 한달째인 이날 밤 김소영 사회2부장이 '함께 생각해 봅시다. 세월호 참사 우리 사회의 의미'라는 타이틀 아래 리포트를 했다.

김 부장은 "한달 전 우리 국민은 무기력하다는 단어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게 됐습니다. 300명의 어린 생명이 목숨을 잃어가는 순간을 2시간 동안 무기력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며 "이것은 충격을 넘어선 공포였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승무원들은 나 먼저 살자고 자식 같은학생들을 내팽겨쳤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드러나는 해경의 부실한 초기대응은 선진국 문턱에 내실을 키우지 못했던 정부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라며 "총리가 책임을 지며 사임하겠다 밝히고 대통령도 사과를 하고 유족들을 만났지만 이 세상에는 무슨 말로 위로를 해도 위로가 되지 않는 깊은 슬픔이 존재하는 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리고 그 깊은 슬픔을 국민은 분노라는 감정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지 못한 정부를 향한 분노. 희생자 사망에는 무관심한 청해진해운을 향한 분노. 그리고 속보경쟁에 몰두한 언론을 향한 분노가 그렇습니다"라며 언론에 대한 분노를 거론한 뒤, 길환영 KBS사장이 청와대 앞에서 농성중인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 앞에서 사과하는 화면을 내보냈다.

이어 김경환 상지대 언론학과 교수가 "현재 종편이라든지 보도전문채널을 생기면서 보도를 다루는 TV채널들이 상당히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거의 모든 채널이 오보를 내고 그 다음에 속보 경쟁을 하면서..."라고 말한 인터뷰를 전한 뒤, 그는 "프랑스의 철학자 시몬 베유는 불행한 사람에 대해 깊은 주의를 갖고 무슨 힘든 일이라도 있습니까라고 물어보는 힘에 인간다움의 자격이 달려 있다고 했습니다. 언론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김 교수의 "유족들의 불만 그다음에 요구사항 이런 것들이 현장에서 다양하게 제기가 됐는데 이것들이 국민들에게 전달이 되지 않고 그다음에 또 보도가 되지 않음으로써..."이라는 인터뷰를 전한 뒤, 그는 "우리에게 그리고 우리 사회에게는 이제 불행과 슬픔을 소화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어린 학생들의 안타까운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국난에 가까운 어려움을 발전적으로 극복하는 마음이 모일 때"이라는 주장으로 리포트를 끝냈다.

MBC기자들이 전날 밤 KBS, SBS의 자아비판 보도를 접한 뒤, “이같은 타사 보도를 보며 어느 낙종보다도 아프고 참담한 심정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통렬한 자아비판을 요구한 것과는 거리가 먼 두루뭉술 보도였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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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5 개 있습니다.

  • 0 0
    진즉 사망선고

    지금도 MBC라는 방송국이 있냐?
    진즉 없어져버린줄 알았는데..

  • 3 0
    12377

    여자 아나운서 몇달 쉬더니 여기 저기 성형하고 기어나오는 개막장 방송국이 바로 gbc

  • 5 0
    rㅇㅏㄷ

    거긴
    유달리
    성형티나는
    녀아나들이
    많은거가타요

  • 5 0
    ㅂㅂㅂ

    쌍판성형한
    골빈녀들만
    우글대는데,,,

  • 3 0
    나부랭이

    하여간 공중파 특히 KBS MBC보고 있으면...
    세월호가 가라앉아 많은 어린생명이 죽어 나라가 국제적인 조롱을 받고..
    경제가 망가져 중산층이 붕괴해 국민들이 하나둘씩 자살을 해나가도...
    새누리가 어떤 개망나지짖을 해도...
    나라가 온통 비리와 부패 냄세가 진동을 해도...
    대한민국은 평화로운 선진국에 들어간 생각을 갖게 해준단 말이쥐...

  • 3 0
    ㅏㅓㅎ

    오보 처럼
    분명한 것도 문제지만
    정말 악마적인 것은
    견강부회..

  • 3 0
    국민

    발로 뛰는 기자들은 다 짤라버리고....
    책상에 앉아 언제 딸랑거려야 빛을 낼수있는지를 연구하는 기자들만 남았으니...
    당연한 결과이지...
    딸랑거리는 내시들 아가리에 시청료를 주고 싶겠냐?

  • 1 16
    노컷뉴스

    밑에 에이 상병쉰아
    이상호가 기자냐?
    이런 놈들이 기자라고 설치고 다닌께
    문제가 되능겨.

  • 11 1
    섹누리효수

    엠빙신은 정수장학회의 방송이지
    그리고 이상호 기자님이 말한것중에 엠빙신 뉴스를 기자가 아닌 시용기자가 만드는
    뉴스 아닌 흉기 이거 100.000% 공감이 간다
    그리고 김소영2부장 뽕 맞으셨쎄요?

  • 11 0
    ㅇㅇ

    어차피......아주.....오래전부터.....정수장학회의.....방송..아니었나..?
    ....
    .......경상도..출신이..........꽉...틀어잡은...공영방송이..말이되나.>?
    ........
    ................민영화.....................는.....................정의.......자체다..

  • 5 0
    닭의 오리발

    멀쩡한 생닭을 잡았다. 다 벗기어 생통닭이 됐다. 그걸 밀가루 반죽해서 튀겼다. 튀긴 놈이 잘못이냐 끓는 기름이 잘못이냐? 그 통닭구이집을 임대해준 집주인이 잘못인가? 시에서 무허가 불법을 용인해준 게 잘못인가...그놈들과 유착한 세무서, 국세청의 잘못인가...결국 따져나가면 최고 책임자가 잘못이라는 거야...알간?

  • 9 1
    마봉춘

    힘내라~
    공영방송
    MBC
    단,
    언론인이
    아니라
    사기꾼 같은
    수뇌부들은
    꺼지고.

  • 14 0
    밥벌러지

    밥줄 끊기는 것이 두려워 권력에 영혼을 파는 언론 매춘부들
    그러고들 낮짝을 들고 다니냐
    이 밥러리지 같은 기래기야

  • 13 0
    MBC가!

    지금도 있냐? MB씨 하고 같이 없어지지 않았냐?

  • 18 0
    지랄하네

    야 명박씨 방송아 남에게 손가락질하면 나머지 네손가락은 너를 향한다는걸 모르냐
    비린내 나는 몸에 향수바른다고 향기가 날까 ...비린내도 아니고 향수도 아니고 ..가관이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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