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중앙>은 썼던데 <조선>은 안썼더라”
<현장> "등록금만 내면 지방대학은 누구나 들어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한반도 대운하’ 구상에 이어 내놓은 ‘과학비즈니스 도시’ 구상과 관련해 <조선일보>가 크게 보도하지 않았다고 서운함을 나타냈다.
이 전 시장은 24일 오후 서울 우면동 한국교총회관에서 열린 전국 국공립중학교장 수련회에서 특강을 했다. 특강 직후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22일 자신이 발표한 ‘과학비즈니스 도시’ 구상에 대한 언론 보도에 대한 말을 꺼냈다.
그는 현장에 있던 <조선일보> 기자에게 “과학도시를 조성하는 거 <조선일보>는 안썼더라”며 “기껏 얘기해 놨더니 그런 건 안 쓰고 무슨 정치 얘기나 썼더라”고 농반진반으로 서움함을 표시했다. 그는 “<중앙>은 썼던데...”라며 <조선일보>와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미래에 희망을 주는 것은 안 쓰고 말이지”라며 “그래서 앞으로는 이야기를 잘 안해야겠다. 써야 될 건 안 쓰고...”라고 농을 건넸다.
이명박, “나도 盧처럼 10시간은 필요할 것 같다”
이 전 시장은 또 전 날 있었던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회견에 대한 품평을 요구하던 기자들에게 “일일이 말대꾸 해야하냐”며 “말대꾸 하려면 나도 10시간은 필요할 것 같다”고 노 대통령을 비꼬았다.
그는 이에 앞서 이 날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 백리향에서 열린 한나라당 상임고문 초청 오찬에서도 노 대통령의 신년회견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안국포럼’에 따르면 이 전 시장은 “지난 4년간의 국정운영을 겸허하게 되돌아 봐야 한다”며 “남 탓하면 안된다. 남은 기간동안 민생 경제에 전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명박 “등록금만 내면 지방대학은 다 들어가”
한편 이 전 시장은 이 날 전국 국공립중학교장 수련회에서 ‘초ㆍ중등교육정책의 방향과 학교장의 리더십’을 주제로 특강을 하며 자신의 교육 철학을 밝혔다.
그는 “학부모 모임 가면, 사교육비 때문에 도저히 교육을 시킬 수 없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다음 대통령 될 사람은 우리가 지지하지 않을 거’라고 학부모들이 열을 내고 있다”고 사교육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이어 “지방대학은 신입학생을 정원의 반도 모집 못한 학교가 수두룩하다”면서 “사립학교는 이사장이 교수들에게 교장 선생님 만나서 학생들 몇십명이라도 학교 보내달라고 교섭하러 다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적이 나빠도 갈 데가 많다”면서 “(수능성적) 2백점이 뭔가, 1백점만 돼도 (지방대학은)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는 “등록금만 낼 수 있다면 (지방대 입학은) 관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소기업에 일할 사람, 정말 필요한 일자리 없어서 외국 노동자 갖다 쓰고, 대학 졸업하는 학생들이 밀려나오고, 졸업한 학생도 다시 교육시켜야 일을 시킬 정도가 되었다”고 청년 실업 문제를 언급했다.
특히 그는 “어느 대학의 운동선수가, 자기 포지션을 영어로 못 쓰는 학생이 있다”면서 “센터포드 위치에 있는 운동선수가 그 센터포드를 영어로 못 쓰는 이것이 현실이다. 뭔가 교육이 잘못됐다”고 말했다.
“대학 졸업생들, 실업자 소리 듣기 싫어 대학원 가”
그는 청년 실업 문제에 대해 “대학은 대학대로 어렵고 졸업하는 학생은 학생대로 어렵고, 특히 졸업하는 대학생들은 명색이 대학까지 나왔으니까 ‘자기 체면에 아무데나 못 가니까 차라리 노는게 낫다’고 생각해 논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면 “형편이 되는 학생은 대학원 간다고 그러지만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들이 아니라 ‘실업자 소리 듣기 싫어서 (대학원에)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제가 야간상고 나온 사람이 돼서, 제가 어떤 구상을 하냐면, 실업계 고등학교 를 나오면 지금 대학을 80% 정도는 간다. 그래서 수원이면 수원에 (실업고를) 만들어 삼성하고 이야기해서 3년간 무료로 공부시키고, 졸업하면 바로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이걸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전부 대학 가겠다는 사람들, 대학 가서 졸업하고 취직 못할 바에는 3년 공업 고등학교 풀로 장학금 받아가지고 졸업해가지고 일자리 딱 들어가면, 4년 지나면 4년제 대학 졸업한 사람보다 월급을 더 받는 정도의 제도가 되면, 시집 장가 가는데도 지장 없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선생님이 제 자리 찾는게 가장 시급" 전교조 비판
이 전 시장은 또 전교조를 겨냥 “선생님이 제 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가 제 자리에 다 가야할 것 같다. 학생은 학생으로 돌아가고, 학부모는 학부모 자리로, 선생님은 선생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제 위치를 찾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등학교 4학년 아이를 둔 제가 아는 학부모가 어느 날 아이 방에 갔더니 책상 앞에 ‘부시 죽어라’ 이렇게 써 놨더라”면서 “‘왜 이렇게 썼느냐’고 묻자, 아이가 ‘그래야 이라크가 산다’고 하더라. 그래서 부모가 ‘너 어디서 배웠니’ 했더니 ‘학교 선생님한테 배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 교육이 이 지경이 되었으니 선생님 말씀만 그대로 들어서도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그런 선생님도 제 위치에 가고... 그 선생님이 제 위치에 가는게 제일 바쁠 것 같다”고 전교조 교사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전 시장은 24일 오후 서울 우면동 한국교총회관에서 열린 전국 국공립중학교장 수련회에서 특강을 했다. 특강 직후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22일 자신이 발표한 ‘과학비즈니스 도시’ 구상에 대한 언론 보도에 대한 말을 꺼냈다.
그는 현장에 있던 <조선일보> 기자에게 “과학도시를 조성하는 거 <조선일보>는 안썼더라”며 “기껏 얘기해 놨더니 그런 건 안 쓰고 무슨 정치 얘기나 썼더라”고 농반진반으로 서움함을 표시했다. 그는 “<중앙>은 썼던데...”라며 <조선일보>와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미래에 희망을 주는 것은 안 쓰고 말이지”라며 “그래서 앞으로는 이야기를 잘 안해야겠다. 써야 될 건 안 쓰고...”라고 농을 건넸다.
이명박, “나도 盧처럼 10시간은 필요할 것 같다”
이 전 시장은 또 전 날 있었던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회견에 대한 품평을 요구하던 기자들에게 “일일이 말대꾸 해야하냐”며 “말대꾸 하려면 나도 10시간은 필요할 것 같다”고 노 대통령을 비꼬았다.
그는 이에 앞서 이 날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 백리향에서 열린 한나라당 상임고문 초청 오찬에서도 노 대통령의 신년회견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안국포럼’에 따르면 이 전 시장은 “지난 4년간의 국정운영을 겸허하게 되돌아 봐야 한다”며 “남 탓하면 안된다. 남은 기간동안 민생 경제에 전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명박 “등록금만 내면 지방대학은 다 들어가”
한편 이 전 시장은 이 날 전국 국공립중학교장 수련회에서 ‘초ㆍ중등교육정책의 방향과 학교장의 리더십’을 주제로 특강을 하며 자신의 교육 철학을 밝혔다.
그는 “학부모 모임 가면, 사교육비 때문에 도저히 교육을 시킬 수 없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다음 대통령 될 사람은 우리가 지지하지 않을 거’라고 학부모들이 열을 내고 있다”고 사교육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이어 “지방대학은 신입학생을 정원의 반도 모집 못한 학교가 수두룩하다”면서 “사립학교는 이사장이 교수들에게 교장 선생님 만나서 학생들 몇십명이라도 학교 보내달라고 교섭하러 다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적이 나빠도 갈 데가 많다”면서 “(수능성적) 2백점이 뭔가, 1백점만 돼도 (지방대학은)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는 “등록금만 낼 수 있다면 (지방대 입학은) 관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소기업에 일할 사람, 정말 필요한 일자리 없어서 외국 노동자 갖다 쓰고, 대학 졸업하는 학생들이 밀려나오고, 졸업한 학생도 다시 교육시켜야 일을 시킬 정도가 되었다”고 청년 실업 문제를 언급했다.
특히 그는 “어느 대학의 운동선수가, 자기 포지션을 영어로 못 쓰는 학생이 있다”면서 “센터포드 위치에 있는 운동선수가 그 센터포드를 영어로 못 쓰는 이것이 현실이다. 뭔가 교육이 잘못됐다”고 말했다.
“대학 졸업생들, 실업자 소리 듣기 싫어 대학원 가”
그는 청년 실업 문제에 대해 “대학은 대학대로 어렵고 졸업하는 학생은 학생대로 어렵고, 특히 졸업하는 대학생들은 명색이 대학까지 나왔으니까 ‘자기 체면에 아무데나 못 가니까 차라리 노는게 낫다’고 생각해 논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면 “형편이 되는 학생은 대학원 간다고 그러지만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들이 아니라 ‘실업자 소리 듣기 싫어서 (대학원에)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제가 야간상고 나온 사람이 돼서, 제가 어떤 구상을 하냐면, 실업계 고등학교 를 나오면 지금 대학을 80% 정도는 간다. 그래서 수원이면 수원에 (실업고를) 만들어 삼성하고 이야기해서 3년간 무료로 공부시키고, 졸업하면 바로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이걸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전부 대학 가겠다는 사람들, 대학 가서 졸업하고 취직 못할 바에는 3년 공업 고등학교 풀로 장학금 받아가지고 졸업해가지고 일자리 딱 들어가면, 4년 지나면 4년제 대학 졸업한 사람보다 월급을 더 받는 정도의 제도가 되면, 시집 장가 가는데도 지장 없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선생님이 제 자리 찾는게 가장 시급" 전교조 비판
이 전 시장은 또 전교조를 겨냥 “선생님이 제 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가 제 자리에 다 가야할 것 같다. 학생은 학생으로 돌아가고, 학부모는 학부모 자리로, 선생님은 선생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제 위치를 찾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등학교 4학년 아이를 둔 제가 아는 학부모가 어느 날 아이 방에 갔더니 책상 앞에 ‘부시 죽어라’ 이렇게 써 놨더라”면서 “‘왜 이렇게 썼느냐’고 묻자, 아이가 ‘그래야 이라크가 산다’고 하더라. 그래서 부모가 ‘너 어디서 배웠니’ 했더니 ‘학교 선생님한테 배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 교육이 이 지경이 되었으니 선생님 말씀만 그대로 들어서도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그런 선생님도 제 위치에 가고... 그 선생님이 제 위치에 가는게 제일 바쁠 것 같다”고 전교조 교사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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