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나 정부나 제가 잘 못해서 발생하는 사건에 대해 뭘 조사한다는 말만 들으면 가슴이 답답해 온다. . 머, 다들 알겠지만, 이걸 조사는 주체가 검,경에다가, 쩡원이도 한 다리 곁들이고... . 에혀~ 언제나 검,경, 쩡원을 믿고 살 수 있으려나.. 세월호 유족법안.. 이거만 되면, 그게 가능할 텐데...
앞으로 군대 내에서 사고사든 자살이든 병사들 죽으면 그 지휘관들은 모조리 불명예 전역 조치 해야 한다. 요즘같이 아이들 키우기 힘든 현실에서 어쨌든 아들을 잘 키워서 군대 보냈는데 그것을 관리해야 할 군 당국이 관리를 제대로 못한거 아닌가? 국가의 필요에 의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갔으면 원상태로 부모들한테 보내줘야 할 거 아닌가 말이다.
군대 가서 아까운 청춘이 허무하게 이리 죽어버린다면, 그 누가 있어 국가에 충성하겠는가? 국가는 철저히 원인을 밝혀 고인의 넋을 달래고, 유가족의 한을 풀어주어야 한다. 수건 한 장 받지 못한 것도 이리 기분이 더러운데, 목숨을 잃은 분들은 얼마나 원통하시랴? 도대체 국가가 국민의 원수가, 도적이 되어야 하겠는가?
난 예비군 훈련시 지각 한번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훈련에 나갈 때 되면 이놈의 국가가 뼈까지 욹어 먹으려고 하는구나 하며 투덜되었다. 그러함인데 어느 순간부터 예비군 훈련 영장이 나오지 않더라. 나이가 차니 이젠 국가에서 슬그머니 내쳐버린 것이다. 그래 내가 집식구한테 말했다. 하다 못해 그동안 수고했다고 수건 하나라도 주며 인사를 챙겨야 하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