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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이명박, 선진국에선 기업가가 전부 정치하냐"

이명박 비판대열에 가세, 한반도 대운하도 비판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원희룡 의원이 30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해 “기업인이 정치 잘하면 선진국에서는 기업인이 모두 정치하느냐”며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효율 중시 기업과 국민통합.복지 중시 정부 달라"

원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라디오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 '경제를 내세우는 이명박 전 시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물경제 기업가의 경험은 소중한 자산으로 필요조건은 되겠지만 충분하다고 볼 수 없다"며 "경제를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런 식이라면 경제가 잘 나가는 선진국들에서 전부 기업인이 정치를 하고 있어야 맞지 않느냐"고 이 전 시장의 경제전문가론을 공격했다.

그는 "실제 자원을 투자해 효율성만 발휘하면 되는 기업의 역할과 전체 국민에 대한 통합이나 복지 문제까지 해결하고, 국민을 따뜻하게 감싸서 끌고 가야 하는 정부의 역할은 다르며 그런 면에서 전혀 다른 차원에서 국민들이 판단하고 토론을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이 전 시장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에 대해서도 "정부가 자원을 나눠주고 건설공사를 주도하던 과거 개발경제시대의 틀을 벗어나 21세기 정보화 사회, 디지털 시대에 맞는 틀을 제시하고 물꼬를 트는 게 더 시급하고 중요하다"며 부정적 평가를 내놓았다.

그는 열린우리당 탈당파 한나라당 영입 문제에 대해선 "열린우리당 기존 세력 갖고는 안 되겠으니 개별적으로 탈당해서 다른 진영으로 가겠다는 식의 가벼운 이동은 현 시점에서는 서로 도움이 안 되고, 국민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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