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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후보 검증'할 경선준비위 확정

경선준비위원장 김수한, 부위원장 맹형규

한나라당이 초미의 관심사인 '후보 검증'을 다룰 경선준비위원장을 구성했다.

한나라당은 31일 당 및 대선주자 캠프와의 협의를 거쳐 확정한 명단을 보면 경선준비위원장은 당 상임고문인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부위원장은 정책위의장을 지낸 3선의 맹형규 의원이 맡았다.

이밖에 외부인사로는 정옥인 선문대 국제정치학과 교수와 당료 출신의 손교명 변호사 2명이 선정됐다. 이밖에 각 대선후보 캠프가 추천한 1명씩을 포함해 총 15명의 경선준비위 구성을 완료했다. 당 지도부는 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인선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경선준비위원장에 내정된 김수한 전 의장은 중립 성향의 당내 원로라는 점에서, 맹 의원은 작년 4월 서울시장 당내 경선패배 후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 뒤 당시 오세훈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은 점이 고려돼 선정됐다.

정 교수는 작년 5.31 지방선거 때 충남도당 공천심사위원을 맡는 등 당 업무에 직.간접적으로 많이 관여해 왔으며, 통일민주당 출신인 손 변호사는 한나라당 재정국 부국장을 지낸 당료 출신의 법조인이다.

당내 당연직 위원으로는 김성조 전략기획본부장과 이사철 법률지원단장이 포함됐고, 최고위원 추천 몫으로는 정병국, 정종복, 김학송, 의원과 안재홍 광주시당위원장, 심규철 충북 보은.옥천.영동 당협위원장이 내정됐다.

대선주자 대리인으로는 박근혜 전 대표 측에선 김재원 의원,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에선 박형준 의원, 손학규 전 경기지사 측에선 정문헌 의원, 원희룡 의원 측에선 김명주 의원이 각각 확정됐으며, 고진화 의원의 대리인은 경선준비위에 참여하지 않았다.

경선준비위는 내주 중 첫 회의를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경선준비위가 출범하면 경선방법과 시기는 물론 후보검증 방법 등을 둘러싸고 각 후보캠프 측 대리인들간 논란이 일 전망이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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