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자택서 목매 숨져
동생이 발견, 10년전 이혼후 혼자 살아와
안산경찰서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희생자 권 모군의 아버지 권 모씨(58)는 이날 낮 12시 40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의 한 단독주택 2층 원룸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권씨의 동생은 이날 생일을 맞은 형과 식사를 하기 위해 전화를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자 집을 방문했다가 숨진 형을 발견했다.
권씨는 전처와 10년전 이혼해 혼자 살고 있었다. 단원고 학생이었던 아들은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다 지난해 4월 세월호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타살 혐의점은 없어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빈소는 경기도 시흥에 있는 시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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