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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국정원의 국민사찰은 국기문란 행위"

"우리 첨단기술 지켜야 할 국정원이 도리어 무력화시키다니"

새정치민주연합은 16일 국가정보원이 지난 총선과 대선 직전에 해킹 프로그램을 이탈리아 업체에 긴급 주문한 사실이 드러난 것과 관련, "이번 국정원의 국민사찰은 망국적 대선개입에 이은 국기문란 행위"라며 국정원을 맹질타했다.

박수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은 프로그램 구입사실은 인정했으나 대북감시용, 연구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전 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에 대한 감청가능 여부를 의뢰하고 해킹을 시도한 정황으로 볼 때 국정원은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상황이 이런데도 새누리당은 '국정원이 대선 개입한다고 얼마나 영향 주겠나', '정보기관은 원래 해킹하는 것'이라며 국정원 방패막이를 자처하고 나서고 있다"면서 "또 야당의 국정원에 대한 의혹제기에 정치공세라고 말하고 있다. 국민들에 대한 사찰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정치공세라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얼마든지 정치공세를 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그는 일부 언론에 대해서도 "이번 사건을 대하는 언론의 보도를 보면 언론의 권력감시 기능이 고장 난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면서 "사건의 중대성에 비추어 볼 때 이를 보도조차 하지 않는 언론이 있는 것은 매우 유감이다. 특히 지상파의 경우, 사실이 알려진지 6일이 지난 7월 14일에 처음 보도했지만 보도내용은 평가하기도 민망할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유은혜 대변인도 별도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이 2012년 총선과 대선 직전 해킹계정을 대거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면서 "왜 선거 때만 되면 국정원의 해킹 연구가 더욱 활발해지는 것인지 자문해본다면 답은 자명한 게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국정원이 해킹업체에 갤럭시 스마트폰과 카카오톡, 안랩의 백신을 뚫어 달라고 요청한 것은 국내용이라는 증거이자 또 다른 배신"이라며 "외국의 해킹으로부터 우리의 첨단기술을 지켜야할 국정원이 거꾸로 외국기업에 의뢰해 우리 기술을 무력화하고 있었다니 정말 억장이 무너진다"고 개탄했다.

그는 "해킹팀에서 만든 프로그램은 원격 삭제가 가능해서 언론 보도 이후 바로 삭제했을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며 "이병호 원장이 증거를 인멸할 시간을 벌려는 것이 아니라면 속이 뻔한 거짓말은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 원장을 질타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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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0 0
    frdgrg

    http://jmy.quq.kr
    체험수기를 곰곰히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 0 0
    제대로좀해보쇼

    새정치양반 좀 끝까지 물고 늘어지슈. 뭐 맨날 불씨꺼트리고 국민들은 끝까지 물고늘어져 이겨내는것을 좋아한다우. 그래야 정의가 바로서지..

  • 3 0
    헤어지자

    국정원 없애든가
    아니면 국정원과 새누리 경상도 지들끼리 묶어 따로 살게 하든가
    어떻든 이제는 헤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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