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당적을 유지한 채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의원들, 국민중심당 등과 교섭단체를 구성하자는 방안을 내놔 탈당파, 국중당 등의 대응이 주목된다.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은 "13일 오후부터 14일 새벽까지 올림팍파크텔 베를린홀에서 ‘중도개혁세력통합추진특별위원회(중추위)’ 워크숍을 가진 결과, 이 같은 단계별 제3지대 통합방안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고 전했다. 유 대변인은 “실현 가능성과 안정성을 갖춘 이 방식에 대한 선호가 많았다”며 “이와 함께 외부인사 영입 노력을 병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반면에 민주당 의원들이 탈당해 다른 당 의원들과 함께 신당을 창당하고 이후 민주당과 합당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의견은 적었다"며 “이 방식은 국민적 대의와 대세 확보에 유리한 장점이 있지만 위험성이 있고 당원들의 공감을 얻기 쉽지 않다는 것이 당내 평가였다”고 전했다.

유 대변인은 집단탈당파와의 관계에 대해선 "열린우리당 탈당그룹과 관련해서는 국민의 비판여론을 감안해 관계설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그들의 탈당과 자체 교섭단체 구성은 명분도 국민지지도 없다는 데 모두가 동의하는 분위기였다. 민주당으로의 연대복귀를 환영해야한다는 의견도 일부 있었지만 워낙 비판여론이 많은 만큼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유 대변인은 “정치는 절대적으로 국민의 여론을 수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이 어떻게 보고 어떻게 생각하고 무엇을 원하는가를 최우선적으로 감안하여 모든 결정을 해야 한다는 데 모두가 공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