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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당선 가능성이 있는지 고민중"

"국민위에 군림하거나 지배하려 해선 안돼"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이 2일 대선출마와 관련, "고민중"이란 입장을 밝혔다.

정 전총장은 이날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서울대총장을 하기까지 사회로부터 많은 것을 받았는데 이것을 어떻게 갚을지 고민중"이라며 "내가 대통령감이 되는지, 당선 가능성이 있는지, 당선된다 하더라도 일을 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있고 고민이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한가지 고민이 끝나면 다음 고민으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모든 고민이 한꺼번에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의 조건과 관련, "기초가 튼튼하고 겸손하며 남을 배려할 줄 알고 탐욕스럽지 않으며 이런저런 이해집단과 밀접하지 않아야 한다"는 종전의 입장에 "국민 위에 군림하거나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봉사하는 대통령, 다양한 이해관계와 다양한 사람들을 조정할 수 있는 대통령" 두가지를 추가하기도 했다.

그는 다음대통령은 '정치를 잘아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노무현 대통령 주장에 대해 "민생이 어렵고 경기가 워낙 위축돼 경제회생이 핵심 쟁점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과 저소득층의 상향 이동을 견인할 수 있는 교육, 북한 핵문제해결, 우방과의 원만한 관계 유지 등의 과제들을 모두 아울러 정치라고 한다면 노대통령의 말에 동의한다"며 "그러나 액면 그대로 경제보다 정치가 중요하다는 의미라면 IMF위기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의 고충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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