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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래 “통합신당, 9월초까진 대선후보 확정해야”

“5월말까지 창당해 7-8월까지 오픈프라이머리 마무리”

통합신당모임 전략통인 이강래 의원이 오는 5월말까지 창당해 7-8월까지 오픈프라이머리를 마무리하고 8월말-9월초까지 대선후보를 확정해야할 것이라는 추진 일정을 제시했다.

“통합신당 위해 정치권 주도권보다 ‘역지사지’해야”

이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2007 중도개혁세력 대통합의 과제와 전망’ 토론회에서 “통합신당의 추진일정은 12월19일 대선에 맞춰 역산해 결정해야 한다”며 “통합신당의 대선후보는 8월말, 늦어도 선거 3개월전인 9월중순까지는 확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오픈 프라이머리 방식에 의해 후보를 선출하려면 2개월은 소요되며 1개월 정도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며 ▲3월말 또는 4월초까지 제 정당세력의 참여에 따른 통합교섭단체 구성과 신당 창당 결의 ▲4월 중순까지 신당창당준비위 구성 ▲5월말까지 창당완료 ▲6월까지 오픈프라이머리 준비 ▲7-8월 오픈프라이머리 실시 ▲8월말, 늦어도 9월 중순 대선후보 확정 등의 일정을 제시했다.

그는 “통합신당의 추진과정에 중요 변수가 될 수 있는 정치일정은 4월3일 민주당 전당대회와 4월25일 재보궐선거”라며 “열린우리당의 대거탈당과 통합신당 모임의 결성으로 통합신당은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고, 열린우리당 내 사수파들의 무리한 주장을 잠재우고 2.14전당대회에서 통합신당 결의를 하는 한편 노무현 대통령의 조기 탈당을 사실상 유도했으나 아직 속단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에서는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려하거나 소아적 지역이기주의가 나올 수 있지만 여론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호남에서는 이대로 가다가는 이번 대선에 낙담하고 체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나 통합신당 모임의 출현으로 새로운 희망을 찾게됐으며, 소아적 이기주의를 위해 대의를 외면하려는 어떤 움직임도 용납하지 않을 여론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 정당과 통합신당 추진기구들이 서로 경쟁하듯 통합신당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의 상호작용으로 속도가 빨라지고 저항하는 목소리를 줄여가는 장점이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주도권 경쟁으로 비화돼 일을 그르치거나 통합신당의 출현을 꺼리고 방해하려는 세력에게 악용당하는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다”며 “따라서 대선 일정을 감안해 주도권보다는 통합신당이라는 소중한 결과를 위해 항상 ‘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 방법에 대해 “민주당은 열린우리당과의 당대당 통합은 절대 불가능한 것으로 이미 선언한 상태로 열린우리당 전체를 통합대상으로 하는 방법 추진이 어렵다는 점에서 열린우리당이 주장하는 원탁회의는 사실상 실현 불가능하다”며 “신당의 결과가 ‘도로 열린우리당’이나 ‘도로 민주당’이 돼서는 안된다는 대 전제를 충족시키기 위해 당대당 통합방식이나 당 외부에 정치세력을 신설해 통합하는 방식은 불가능하며, 기존 정당을 깨고 제세력과 연합해 창당하는 방식을 선택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헤쳐모여 식의 기존 정당을 깨고 제세력과 연합해 당을 탈당하는 방식은 ‘통합의 단계’와 ‘신당 창당의 단계’라는 2단계로 추진할 수 있다”며 “현재 외부의 민주개혁세력은 빈약한 상태지만, 내년 총선에 동참할 인사들을 각 분야별로 탐색하면 훌륭한 많은 인적자원 충원이 가능할 것이며, 기존 정당의 원내외 인사들은 모두 개인자격으로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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