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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열린당에서 가장 먼저 대선출마 선언

"한 번도 지역주의에 편승하지 않고 정의의 가치 지켜와"

충청도가 고향인 김원웅 열린우리당 의원(대전 대덕)이 7일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개혁.민족진영의 후보로 나서겠다. 대한민국을 선진평화 강국으로 만들겠다"며 대선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3선의 국회 통외통위원장인 김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대선출마선언식을 갖고 "확고한 역사의식이 있는 후보만이 개혁.민족 진영의 결집을 이끌어낼 수 있다"며 "이제 저는 제가 살아온 길이 역사가 가는 길이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심판받고 싶다"고 말했다. 여권을 포함한 범여권 진영에서 대선후보 경선 출마 선언을 한 것은 김 의원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90년 3당 야합으로 생긴 민자당 합류를 거부하고 '꼬마 민주당'을 창당했고 , 96년 총선 때도 노무현, 제정구, 이부영, 이철, 유인태, 원혜영과 함께 3김 지역주의 편승을 거부, 국회의원 배지를 버리는 길도 선택했다"며 "지난 대선 때도 이회창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시점에 유일한 현역으로 개혁당을 만드는 외로운 길을 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여야 정치인을 통틀어 한 번도 지역주의에 편승하지 않고 한 번도 3김 신세를 지지 않은 유일한 정치인"이라며 "국민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다른 정치인과 차별되는 정치적 자산"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택의 갈림길에 설 때마다 현실의 유혹을 포기하고 질 것을 알면서도 옳은 길에 정치생명을 걸었다"며 "독립군의 아들로서 하나되는 조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민족통일과 번영에 기여한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김 의원 대선출마 선언과 관련, 일각에서는 현재 무주공산 상태인 충청권의 지지를 의식한 선언이 아니냐는 분석을 하고 있기도 하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원웅 의원 ⓒ 김원웅 의원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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