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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2월에 이사회 열어 사드부지 제공하겠다"

중국의 전방위 보복 경고에도 부지 제공키로

롯데그룹이 중국의 보복 우려에도 불구, 지난해 국방부와의 합의대로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부지로 제공한다.

여전히 그룹 내부에서는 중국 사업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국가 안보 차원에서 요청받은 일인만큼 최대한 약속을 이행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드부지 교환 계약 부결 가능성 낮아"…배임 우려에 절차는 '신중'

롯데 고위 관계자는 20일 "당초 일정보다는 늦어졌지만 설 이후 성주골프장 대신 받기로 한 경기도 남양주 군용지의 가치, 활용방안 등에 대한 내부 평가·분석을 마친 뒤 이사회를 열어 교환 계약을 승인할 것"이라고 "2월 중 이사회 개최를 목표로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스카이힐성주CC(성주골프장) 소유업체 롯데상사의 이사회가 교환 계약을 부결할 가능성은 작다는 게 롯데의 설명이다.

롯데 관계자는 "감정평가에 따라 같은 가치의 땅과 교환이 이뤄질 것이고, 우리가 받는 남양주 군부지가 비교적 서울과 거리가 가까운 곳인 만큼 그룹으로서도 충분히 활용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사회 승인을 예상했다.

성주골프장(148만㎡)의 장부가격은 850억 원, 공시지가는 450억 원인데 비해 남양주 군용지(20만㎡) 전체의 공시지가는 1천400억 원으로, 국방부는 가격에 맞춰 군용지의 일부를 롯데에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롯데는 상법상 이사회 승인의 근거가 명확해야 하는 만큼, 이사회 개최에 앞서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최대한 정밀하게 교환의 타당성 분석 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검찰 수사 등의 과정에서 '경영 투명성'을 집중적으로 지적받고 신동빈 회장 등 오너 일가와 임원들이 배임(자신의 이익 때문에 회사에 재산상 손해를 입히는 행위) 혐의로 기소된 만큼, 롯데로서는 이사회의 절차상, 내용상 적법 절차에 최대한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처지다.

롯데와 국방부가 지난해 11월 성주골프장의 대가로 남양주 군용지를 주는 '교환'에 합의하고 이미 지난해 연말까지 성주골프장과 군용지의 감정평가 작업도 마쳤지만, 당초 '1월 중'으로 거론됐던 교환 계약 일정이 지연되는 것도 롯데의 이런 신중한 태도 때문이다.

◇ 롯데 내부 "중국 리스크 고려하면 땅값만 맞춘 보상 의미없다" 불만도

롯데가 이르면 다음 달 이사회를 열어 성주골프장과 군용지 교환 계약을 최종 승인하고 사드 부지를 사실상 돌이킬 수 없이 확정할 경우, 이후 롯데는 상당 기간 중국의 반응을 숨죽이고 지켜봐야 하는 처지다.

실제로 지난해 9월 롯데 성주골프장이 사드 부지로 결정된 뒤 중국의 시각과 움직임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작년 11월 29일부터 중국 당국은 현지에 진출한 롯데 계열사 모든 사업장에 대해 세무조사. 소방 및 위생점검, 안전점검 등을 진행했다.

중국은 공식적으로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롯데가 앞서 같은 달 국방부와의 협상 타결을 통해 경북 성주 롯데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한 데 대한 중국의 '보복'이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면세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의 경우 2016년 1분기를 기준으로 전체 매출에서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70.8%에 이른다. 매출 100만 원 가운데 71만 원이 모두 중국인 지갑에서 나온다.

현재 롯데백화점은 톈진(天津), 선양(瀋陽), 웨이하이(威海), 청두(成都) 등 각 지역(성·省) 중심도시에서 점포를 운영 중이고 롯데자산개발 등은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중국 청두(成都)에 연면적 57만㎡ 규모의 복합상업단지 '롯데월드 청두'를 짓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를 운영하는 롯데쇼핑(이원준 대표)의 경우 2015년 중국 경기 하락 등을 반영해 영업권 가치를 재산정하는 과정에서 3천억 원이 넘는 손실을 볼 정도로 중국 사업에서 이미 상당 부분 실패했기 때문에, '사드 부지 제공'을 빌미로 중국 당국의 규제까지 더해질 경우 재기가 더 힘들어질 전망이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 유통 사업부문에서만 중국에 롯데마트 등 150개가 넘는 지점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 까다롭게 나올 경우 사업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며 "롯데가 떠안는 리스크(위험)와 무형의 손실이 매우 커, 그룹 안에서는 성주골프장과 군용지의 가격만 맞추는 작업으로는 결코 '맞교환'이 될 수 없다는 의견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하지만 정부가 안보 차원에서 결정하고 협조를 요청한 사안인 만큼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댓글이 24 개 있습니다.

  • 0 1
    breadegg

    2월 말쯤,
    닭똥 탄핵 가닥이 잡히면,
    그때가서, 사드를 재 논의하면 된다.
    .
    머, 닭 수천마리도 살처분 되는 마당에,
    헌재가 소잡는 칼을 갈고 있지 않는가..
    .
    탄핵용인..
    사드, 위안부.. 등등.. 올 스톱되는 날짜가 될게야..

  • 1 1
    악질노뻐들

    문재인 "사드 취소는 어려워
    안희정 "사드배치 찬성
    이거 비판해도 욕하고 사드찬성해도 욕하고 ㅋ
    사드반대할거면 문재인 안희정도 비판하는게 맞는거아냐? 니들 뭔데 도대체
    지들이 따르는 교주님 입에서 나온소리는 모른척하고 합리화하면서
    엉뚱한데 개욕질하고 탓하는 친박 박사모와 완전 똑같은 수준의
    근본주의이슬람과 근본주의개독처럼 광신도 정신병자들

  • 1 0
    악질노빠들

    사드배치하면 방위부 대폭올려줘야지, 중국보복 , 미일에 끌려다닐 족쇄
    이런 사드 반대 못하고 찬성내지 방관하는 문재인과 안희정의 착한 사드
    노빠들 인지부조화 악질 정신병자들
    진보 개박살내고 재벌 비정규 확대한 참여정부의 광신도 답다
    노무현도 사진찍으로 아부하러 미국안간다고 하더니 뜸금없이 정치범 수용소 드립치며 비굴한
    친노들 위선적이고 기만적인 사기꾼들

  • 4 1
    롯데는공중분해될듯 . . .

    양키하수인 국뻥부압력과 중국의경제보복으로
    쎈드위치신세여서 어느선택을하든 망하는건
    피할수가없을거같다 ~

  • 2 4
    사드문제 오락가락 문죄인 잡놈

    그럴수도
    이럴수도
    조롤수도
    요럴수도

    문죄인 이늠이 사드배치 거부 의지가 읍다고 판단한 롯데가 결국

  • 9 0
    롯데가 역사적으로 애국할 절호의 기회

    사드부지 지연시켜 이번 기회에 잠실 롯데 특혜값 해라

  • 6 0
    일본 정부는 독도가 자기 땅이라는데

    한국은 일본과 군사훈련을 하고 일본 방위를 위해 사드를 배치하니 이런 나라에 세금을 왜 내는지 모르겠다.

  • 1 4
    똑똑유권자

    일단 시간을 끄는 쑈는 했고
    이 팩트를 가지고 중국에게 선처를 요청하는 것이고
    결국 부지 제공함으로써 국내기업이라는 것을 부각시키고

    나는 처음부터 롯데는 제공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동의했음
    롯데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은 한국이냐 일본이냐이지요

    사드부지 거부하면 진짜로 일본기업 이미지로 국내에서 장사 못합니다

  • 4 0
    친일파 그룹~~

    일본으로 썩 꺼져

  • 6 0
    지나가다가

    지금 현재도 중요하지만,
    기업은 미래 더 큰 시장을
    포기하는 이 회사 결정은
    대단하다고 해야하는지
    아님 미친짓이라고 해야
    할지 도대체 모르겠네요.
    중국에서 버림받을거고
    멀지않아 우리한테도조차
    버림받을건데 참 딱하게
    되겠네요. 최근 몇년동안
    너무 욕심을 내었죠..
    허기야 우리나라 기업도
    아닌걸로 아는데..
    우리가 왠 걱정??

  • 8 0
    정권 곧 바뀐다 생각 잘해라

    롯데는 조만간 중국에서 쫓겨나겠군

  • 0 14
    옥스포듀

    롯데그룹의 결단에
    국민은 감사를 표한다.

    안보는 롯데다.

  • 1 5
    ㅋㅋ

    감따먹는 애한테 <모든 양곡과 과실은 인민의것>이라며 총질하는 인민군보고 제주도 맞먹는 빨갱이섬서 보수섬으로 돌변한 강화도민들이 퍼주기 좌좀들을
    짬뽕 만들어 줄겨

  • 12 0
    2월에 이사회를 열겠다는 의미는?

    탄핵이 인용된다면 그때가서 다시 생각해보겠다는 말????

  • 1 0
    오케이

    무겁고 짐진자들은 다 다음정권에 넘겨라
    내가 다음정권내내 이거저거 고민하며 5년은 거뜬이
    적당히 딴일 못해도 놀고 먹겠다.
    국민이 그러라고 선택해준데 자긍감을 느낀다.

  • 1 0
    정의

    롯데는 이제부터라도 비겁하게 살지 마라.
    정권이 바뀔때마다 비굴하게스리

  • 9 0
    박근혜를 내란죄로 구속하라

    ☞롯데가 중국에서 퇴출하면 신용도 급락하고 주가 급락하고 주주들 배임죄 소송걸고 투자자 이탈하면 6개월안에 롯데 개박살날걸?

  • 16 0
    지옥남자

    롯데는 중국에서 퇴출될 것!

  • 11 0
    ㅋㅋㅋ

    야권지지자 결집할듯.

  • 19 0
    ㅋㅋㅋ

    정부가 깡패네요.. 중국사업해야 하는 일반기업 협박해서 목적 달성하려하다니.

  • 13 0
    ㅎㅎㅎ

    사드 강행은.... 탄핵제도 위반.

  • 5 6
    ㅋㅋ

    정부여당부터 해서 문재인 안희정도 사드빠는 판에 롯데보고 거절하라는 놈은 뭐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기업은 돈보고가는건데 롯데는 거부하고싶겠지 근데 한국 권력자들이 이모양인데 뭐

  • 23 0
    롯데가 거절해야지 이 멍청이들아

    국민들 대다수가 반대하는 사드를 왜 도와주나

    이제 롯데는 부도난다 두고 봐라

  • 22 0
    롯데 꾀시리 해라

    롯데, 이런저런 4월까지 끌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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