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중도정치는 철학도 실체도 없는 신기루”
“권영길 18대 개헌 합의는 절차 안 거친 신중치 못한 처사”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은 16일 “중도정치는 실패한 보수정치의 정치적 분장”이라며 중도개혁세력 통합을 추진하거나 모색 중인 범여권을 질타했다.
심상정 "한국정치에서 중도는 철학도 실체도 없는 신기루"
심 의원은 이날 여의도 모 식당에서 가진 인터넷매체 기자간담회에서 “중도정치란 역사적으로 좌파정치세력의 노선변화를 가리키는 게 대부분이었다”며 “이들의 중도노선은 좌우세력의 비판 속에서도 최소한 당대의 논쟁을 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한국정치에서 '중도'는 철학도, 실체도 없는 신기루에 지나지 않으며 한국정치에서 중도는 좌파가 아닌 우파가 제기하고 있는 것도 이채롭다”며 “사실 이는 '중산층과 서민을 지지기반으로 한다'고 떠벌이는 보수야당의 선거전략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이 같은 '중도' 비판은 올해 대선에서 진보진영이 제시하고 있는 범보수진영 대 범진보진영, 혹은 범한나라당 대 범민주노동당의 선거 구도를 강조하기 위한 것.
그는 “평화개혁, 중도실용, 중도개혁 등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쓰는 '중도'는 그 자체로 완결적일 수 없는 불구의 개념”이라며 “무엇에 대한 중도인지가 분명해야 하는데 그와 관련한 차별성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그냥 좋은 개념, 절충적 개념으로 활용하고 있을 뿐”이라며 “정치적 실패자, 정치적으로 방황하는 미아들의 정치노선, 그것이 한국정치에서 중도의 실체”라고 신랄히 비판했다.
"권영길, 18대 개헌 합의 신중치 못했다"
심 의원은 나아가 이 같은 중도노선이 향후 사회 양극화, 신자유주의 정책 강화 등 신자유주의 정책을 통한 대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눈여겨 볼 것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실패한 정책에서 둘 사이에 어떠한 긴장도 없었다는 사실”이라며 “정책에서는 같은 방향을 지향하면서도 정작 서로 달라야 한다는 강박관념 속에 유지된 것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관계다. 이런 상황에서 제기되는 중도론은 이러한 허구적 긴장관계마저 해소해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의 한미FTA 강행에 대해서도 “‘나도 괜찮은 보수’라는 것의 또 다른 표현”이라며 “한나라당, 보수언론 등 우파 헤게모니에 편승하기 위한 적극적 구애행위”라고 규정했다.
한편 심 의원은 최근 권영길 원내대표가 6당 원내 회담을 통해 18대 국회 개헌을 합의한 것에 대해 “당의 공식 입장도 시기도 언급한 적이 없었다”며 “신중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차기 국회에서 결정할 문제를 어떻게 17대 국회가 합의할 수 있느냐”며 “개헌은 보수체제 강화로 귀결되기 때문에 평화헌법과 민생헌법이 내용이 돼야하며 18대 국회 초기라는 시기를 고집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심상정 "한국정치에서 중도는 철학도 실체도 없는 신기루"
심 의원은 이날 여의도 모 식당에서 가진 인터넷매체 기자간담회에서 “중도정치란 역사적으로 좌파정치세력의 노선변화를 가리키는 게 대부분이었다”며 “이들의 중도노선은 좌우세력의 비판 속에서도 최소한 당대의 논쟁을 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한국정치에서 '중도'는 철학도, 실체도 없는 신기루에 지나지 않으며 한국정치에서 중도는 좌파가 아닌 우파가 제기하고 있는 것도 이채롭다”며 “사실 이는 '중산층과 서민을 지지기반으로 한다'고 떠벌이는 보수야당의 선거전략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이 같은 '중도' 비판은 올해 대선에서 진보진영이 제시하고 있는 범보수진영 대 범진보진영, 혹은 범한나라당 대 범민주노동당의 선거 구도를 강조하기 위한 것.
그는 “평화개혁, 중도실용, 중도개혁 등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쓰는 '중도'는 그 자체로 완결적일 수 없는 불구의 개념”이라며 “무엇에 대한 중도인지가 분명해야 하는데 그와 관련한 차별성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그냥 좋은 개념, 절충적 개념으로 활용하고 있을 뿐”이라며 “정치적 실패자, 정치적으로 방황하는 미아들의 정치노선, 그것이 한국정치에서 중도의 실체”라고 신랄히 비판했다.
"권영길, 18대 개헌 합의 신중치 못했다"
심 의원은 나아가 이 같은 중도노선이 향후 사회 양극화, 신자유주의 정책 강화 등 신자유주의 정책을 통한 대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눈여겨 볼 것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실패한 정책에서 둘 사이에 어떠한 긴장도 없었다는 사실”이라며 “정책에서는 같은 방향을 지향하면서도 정작 서로 달라야 한다는 강박관념 속에 유지된 것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관계다. 이런 상황에서 제기되는 중도론은 이러한 허구적 긴장관계마저 해소해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의 한미FTA 강행에 대해서도 “‘나도 괜찮은 보수’라는 것의 또 다른 표현”이라며 “한나라당, 보수언론 등 우파 헤게모니에 편승하기 위한 적극적 구애행위”라고 규정했다.
한편 심 의원은 최근 권영길 원내대표가 6당 원내 회담을 통해 18대 국회 개헌을 합의한 것에 대해 “당의 공식 입장도 시기도 언급한 적이 없었다”며 “신중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차기 국회에서 결정할 문제를 어떻게 17대 국회가 합의할 수 있느냐”며 “개헌은 보수체제 강화로 귀결되기 때문에 평화헌법과 민생헌법이 내용이 돼야하며 18대 국회 초기라는 시기를 고집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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