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아베 통화 "대북 추가행동 완전일치"
"중국-러시아도 대북압력 높여야", 한반도 긴장 고조
북한 ICBM 사정거리가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할 정도로 크게 늘어나자 미국과 일본이 공조를 강화하고 나선 모양새로,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아베 총리와 먼저 대응책을 논의한 것은 트럼프가 한국보다 일본을 우선시하고 있음을 보여준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의 통화는 금주말 문 대통령의 휴가가 끝난 직후에 할 예정이라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후 기자단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영수회담을 갖고 상당히 심도깊은 의견교환을 했다"며 "지금까지 국제사회와 연대하면서 북한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으나 북한은 그런 것들을 모두 묵살하고 일방적으로 에스칼레이션(위기 고조)시켰다. 그런 엄연한 현실을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국제사회는 엄중히 받아들이고 압력을 높이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한층 더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인식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완전히 일치했다"며 "동맹국을 지키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멘트를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일본과 미국은 강고한 단결 아래 방위태세, 그리고 행동 향상을 위한 구체적 행동을 추진,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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