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박기영은 '국가적 사기극' 만든 장본인"
"文대통령, 논공행상 의한 정실인사 나선 거냐"
경실련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기영 교수는 이같이 말하며 "당장 자진 사퇴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박기영교수가 스스로 사퇴하지 않는다면 해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박 교수는 황우석 교수팀에 256억 원 연구비를 지원하고, 복제실험을 위한 규제 완화에 적극 나선 당사자"라며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의 제안이 들어왔더라도 사양하는 것이 마땅했음에도 여론을 살피며 자리를 지키는 것은 개혁의 동력을 상실하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실련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개혁의지와 반하는 인사를 단행한 것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처사"라며 "이번 박기영 교수 임명은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의 신뢰를 잃는 것만 아니라, 인사 시스템에서도 신뢰를 잃을 수 있는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경실련은 나아가 "시민들은 문재인 정부가 논공행상에 의한 정실인사에 나선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하고 있다"며 "정부는 인사 논란에 대한 사과와 더불어 재발방지 대책을 함께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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