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기자들도 28일부터 제작거부 돌입키로
300여명의 취재-촬영기자 제작거부, PD들도 동참할듯
KBS 기자협회는 23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 보도국 회의실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고대영 사장이 퇴진하지 않으면 28일 0시부터 제작 거부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제작거부안은 비대위원 38명 중 36명의 찬성으로 의결됐다.
앞서 KBS 기자협회는 지난 16일 총회를 열고 고대영 사장이 즉각 퇴진하지 않으면 제작거부에 돌입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당시 총회에는 KBS 기자협회 회원 562명 중 283명이 참여해 99.3% 찬성률로 제작거부를 의결했다.
KBS 기자협회는 서울 본사 취재기자와 촬영기자가 속한 조직으로, 서울을 제외한 전국의 KBS 기자들이 소속된 KBS 전국기자협회와 전국촬영기자협회도 24일부터 이틀간 제작거부 찬반투표를 한다. PD협회와 기술인협회도 곧 제작거부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KBS 기자협회는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다음 주 월요일부터 300여명의 취재·촬영 기자들이 제작 현장을 떠난다"며 "KBS 기자협회에 이어 KBS PD협회도 제작거부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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