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민형배-임은정의 인신공격, 바람직 안해"
"논쟁하라고 했더니 싸움을 걸어". 대통령실, 민-임에 공개 경고
우상호 수석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파이팅'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검찰개혁을 둘러싼 여권 논란과 관련," 이 문제를 토론하면서 인신공격들을 하지 않아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논쟁을 하라고 그랬더니 싸움을 거는 거잖나"라고 반문한 뒤, "논쟁을 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 지지를 받지 않는 개혁이 성공할 수는 없는 것처럼, 그래서 개혁을 추진하고 하는 정치인들끼리 혹은 검찰 내 인사끼리 서로 싸우는 모습은 이 개혁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다. 아무리 옳은 주장을 해도"라고 거듭 경고한 뒤, "조만간 다 정리될 거다.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 강경파인 민형배 의원은 원조친명 '7인회' 좌장인 정성호 법무장관을 지목해 "본분에 충실한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은 더 나아가 "정성호 장관조차 검찰에 장악돼 있다"며, 봉욱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 이진수 차관, 성상헌 검찰국장, 노만석 대검찰청 차장(검찰총장 직무대행), 김수홍 검찰과장 등을 싸잡아 '검찰개혁 5적'이라 비난하기도 했다.
봉욱 민정수석 등을 임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검찰에 장악돼 있다는 의미로 해석가능한 발언으로, 앞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도 지난달 29일 브리핑에서 "네이밍보다는, 대안과 함께 공개적 토론의 장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어떤 면에서 검찰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 대안을 내놓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강한 불쾌감을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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